전대환의 항암일기

혈액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 중입니다. 증상과 치료과정을 공유합니다.

전대환 채널 바로가기

관리자 2003-12-10 09:39:07
0 3312
실린 곳 『배꼽』 
옛날에 한 등대지기가 있었다. 한 100년쯤 된 얘기이다. 그 당시에는 등대에 총을 갖춰놓고 있었다. 그 총은 하루 24시간 매 5분 간격으로 발사되었다. 그렇게 해서 지나가는 배에 신호를 보내게 되어 있었다.

등대지기는 늘 등대 안에서 지냈고 잠도 거기서 잤다. 총은 5분 간격으로 발사되게끔 장치되어 있었다. 그러나 그는 단 한 번도 총소리에 놀란 적이 없었다. 그는 3년이나 그 곳에서 살아온 터였다.

그런 어느 날 총이 고장나는 바람에 발사되지 않았다. 깊이 잠들어 있던 그가 벌떡 일어나면서 말했다.

"무슨 일이지? 어디가 잘못됐지?"

그는 매우 불안해졌다.

오쇼 라즈니쉬(박상준 역), 『배꼽』(도서출판장원, 1991), 124쪽.
이야기모음 사용 안내
528 우리나라 이야기 새롭게 읽는 토끼와 거북이
527 우리나라 이야기 선비의 죽음
526 우리나라 이야기 친일의 모든 것
525 다른나라 이야기 링컨과 케네디의 불가사의
524 다른나라 이야기 훌륭한 직장 후배 키우기 10계명
523 다른나라 이야기 주지육림(酒池肉林)
522 다른나라 이야기 나도 살아야 하니까
521 다른나라 이야기 간디와 신발
520 다른나라 이야기 도로 찾은 지갑
519 다른나라 이야기 알렉산더 대왕 이야기
518 다른나라 이야기 머슴에서 대통령으로
517 다른나라 이야기 어느 왕의 충고
516 다른나라 이야기
515 다른나라 이야기 제자의 길
514 다른나라 이야기 "나도 힐러리 남편"
513 다른나라 이야기 독립정신
512 기타 이야기 증오 녹인 이웃사랑
511 다른나라 이야기 거미의 사랑
510 다른나라 이야기 축구선수 아들과 아버지
509 다른나라 이야기 사람은 달에 간 적이 없다

LOGIN

SEARCH

MENU NAVIG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