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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을 로마로 보낸 하나님의 섭리

by 마을지기 posted Mar 05,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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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2002-09-06
성서출처 사도행전 28:1-31
성서본문 바울은 자기가 얻은 셋집에서 꼭 두 해 동안 지내면서, 자기를 찾아오는 모든 사람을 맞아들였다. 그는 아무런 방해도 받지 않고, 아주 담대하게 하나님 나라를 전하고, 주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일들을 가르쳤다. (사도 28:30-31)
바울은 그의 일생을 로마에서 마무리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바울이 로마로 오게 된 과정을 보면 하나님의 역사하심이 얼마나 오묘한지 알 수 있습니다.

첫째, 바울은 로마 사람들에게 체포됨으로써 오히려 신변을 보장받을 수 있었습니다. 과거에 예수님을 죽였던 유대인들은 바울도 잡아 죽이려고 온갖 모의를 다 하였습니다. 실제로 바울을 암살하려는 시도가 몇 번 있었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체포됨으로써 유대인들의 위험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둘째, 바울은 돈 안 들이고 안전하게 로마로 갈 수 있었습니다. 죄수의 신분으로 바울은 군사들의 호위 아래 로마로 입성했습니다. 정상적인 계획을 수립하여 로마로 선교여행을 가려면 비용 문제를 비롯하여 당시의 열악한 교통 여건 등 어려운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을 것입니다.

셋째, 바울은 비교적 자유롭게 복음을 전파할 수 있었습니다. 바울은 이른바 '잡범'(흉악범)이 아니었기에, 재판을 받는 과정에서 로마제국의 수도에 있는 자기 셋집에 살면서,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자유롭게 복음을 전할 수 있었습니다. 이는 바울이 로마시민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가능했을 것입니다. 일찍이 바울이 얻어놓은 시민권을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활용하셨습니다.

넷째, 바울은 당시 최고 권력자인 황제에게 직접 복음을 전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아무리 시민권자라고 하지만, 평범한 시민이 황제를 만난다고 하는 것은, 더구나 그에게 복음을 전한다고 하는 것은 말 그대로 '하늘의 별 따기'만큼이나 어려운 일입니다. 그러나 바울은 황제에게 상소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을 뿐만 아니라, 죄목 자체가 그리스도의 복음과 관련된 것이었기 때문에 자신을 변호하면서 자연스럽게 예수 그리스도를 황제에게 소개할 수 있었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하나님의 섭리하심을 인간의 짧은 생각으로 감탄인들 제대로 할 수 있겠습니까? 세상을 향하여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모습은 참으로 오묘합니다.

바울을 통하여 로마에 소개된 복음은 결국 로마의 국교(國敎)가 되기에 이르렀고, 오늘날 세계 인구의 절반이 예수님을 믿게 되는 시발점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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