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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의 편지

by 마을지기 posted Mar 05,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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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2002-10-11
성서출처 고린도후서 3:1-19
성서본문 여러분은 분명히 그리스도께서 쓰신 편지입니다. 우리는 그것을 작성하는 데에 봉사하였습니다. 그것은 먹물로 쓴 것이 아니라 살아 계신 하나님의 영으로 쓴 것이요, 돌판에 쓴 것이 아니라 가슴 판에 쓴 것입니다. (고후 3:3)
다음은 김용희 님의 『기도』라는 시입니다.

사랑은 사랑을 나누면서
더욱 커집니다.
사랑의 나무는 그 뿌리가
아주 깊고 넓습니다.
진정한 믿음은 오직 하나,
살아있는 모든 것에 대한
사랑뿐이기에

나는 그대가 행복하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그대를 향한
나의 온 사랑을 담아
한 장의 편지에 넣어
그대에게 띄웁니다.
부디 내 마음이 그대에게 가 닿기를.


3~40대 이상이 된 분들이라면, 옛날 강동스럽고 반가웠던 편지 한 장 쯤은 받은 기억이 날 것입니다.

요즈음은 천지가 개벽을 해서 인터넷을 주로 활용합니다만, 예전에는 우체부 아저씨가 배달해주는 편지 한 장에 울기도 하고 웃기도 했습니다.

바울은 이번에는 그리스도인들을 "그리스도의 편지"에 비유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예수님께서 친히 쓰신 편지입니다. 그 편지는 예수님을 믿는 사람에게나 믿지 않는 사람에게 끊임없이 배달되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과연 그리스도의 편지인 우리들을 바라보고 웃을까요, 울까요? 기분 좋아할까요, 기분 나빠할까요? 희망을 깨달을까요, 절망감만 가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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