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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께 감사해야 하는 이유

by 마을지기 posted Mar 05,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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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2002-11-08
성서출처 골로새서 2:1-23
성서본문 여러분은 그분 안에 뿌리를 박고, 세우심을 입어서, 가르침을 받은 대로 믿음을 굳게 하여 감사의 마음이 넘치게 하십시오. (골로 2:7)
어디서 퍼온 이야기입니다. 한 번 읽어보십시오.

"귀찮다는데 왜 그래요, 대체?"

"그러니까 잠깐 시간 좀 내 달라니까."

"시간 없어요, 그만 좀 해요 이제! 선배 좋아하지 않는다고 제가 말했잖아요? 전 좋아하는 사람 있어요."

착각은 자유라고 하지만, 그가 너무나 귀찮게 굴어 나는 짜증이 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자고 있는데 가슴이 답답하여 눈을 떠보니 문 틈새에서 연기가 새어나오고 있었습니다. 서둘러 복도로 나오니 온통 연기가 뒤덮고 있었고 아이들은 비명을 지르며 우왕좌왕하고 있었습니다. 아래층에서 불길이 치솟아 내려 갈 수가 없었습니다. 위층에서는 아이들이 다시 내려오고 있었습니다. 옥상 문이 잠겨 있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연기는 더욱 짙어져 바로 앞 사람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정신은 혼미해지며 구토기가 났습니다.

그때 누군가 절 들어올렸습니다.

"괜찮아?"

보이지는 않았지만 누군지 알 수 있었습니다.

"이제... 내가 왔으니 무서워하지 마..."

그 사람은 그 선배였습니다.

"자... 이제 내려 갈거야... 뜨거울지 모르니까 담요로 덮자."

제 몸에 폭신폭신한 것이 덮여졌습니다. 전 담요를 살며시 들추고 날 안고 있는 사람의 얼굴을 보았습니다. 그 순간 전 또 울음을 터트리고 말았습니다. 그 선배의 얼굴은 불에 그슬려 있었고 머리카락은 다 타서 몇 가닥만 남아있었습니다. 난 남아있는 기력을 짜내 담요를 걷어내며 날 안고 있던 그 선배를 떼어내려 했습니다.

"왜 그래? 빨리 내려가야 한단 말이야."

"흐흑... 선배 얼굴이..."

"지금 내려가지 않으면 죽는단 말이야. 어서 담요 덮어."

"선배는 어떻게 하구요?"

"나? 나는 불사신이야. 난 괜찮아. 빨리 덮어."

"싫어요... 나 때문에... 나 때문에..."

전 결국 엉엉 울고 말았습니다.

"네 눈물로는 이 불을 끄지 못해. 하지만 내 사랑으로는 이 불을 끌 수 있어."

"자! 이제 간다."

몸이 흔들렸습니다. 가다가 멈추기도 했고 빨리 달려가기도 했습니다. 어디쯤 가는지도 몰랐습니다. 갑자기 사람들의 환호성이 들렸습니다. 밖으로 나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는 정신을 잃었습니다. 눈을 떴을 때는 전 병실에 있었습니다. 선배 생각이 났습니다.

"그 선배는 어디 있어?"

내 물음에 친구들의 얼굴이 갑자기 어두워졌습니다. 불길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안실에... 있어..."

믿기지 않았습니다. 아니 믿고 싶지 않았습니다. 눈물이 흘렀습니다. 소리 없이 눈물만 흘렀습니다.

누군가가 이야기했습니다.

"너...만 살았어... 다 죽고... 불이 났을 때... 사실 다 포기하고 있었어... 그 때 그 선배가... 들어갔어... 그리고 널 데리고 나왔지... 네가 기절했을 때..그 사람은 이미 죽어 있었어..."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그저 하염없이 우는 것뿐이었습니다... 전 평생을 그를 생각하며 살아갈 것입니다... 영원히...


예수님께서 여러분을 부르실 때, 혹시 귀찮다고 하지는 않으셨습니까? 그러나 예수님은 여러분을 위해 목숨을 버리신 분입니다.

예수님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넘치게 하는 오늘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이야기마을 생명샘

전대환의 성서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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