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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마음으로

by 마을지기 posted Mar 05,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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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2002-08-10
성서출처 사도행전 1:1-26
성서본문 "그러나 성령이 너희에게 내리시면, 너희는 능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에서, 그리고 마침내 땅 끝에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될 것이다." (사도 1:8)
제가 처음 목사가 되었을 때, 정말 목사 노릇을 잘 해야겠다고 굳게 다짐했습니다. 지금도 그 때의 마음가짐을 잊지 않으려고 합니다만, 세월이 갈수록 그 때의 다짐과 각오가 점점 희미해지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처음 예수를 믿기 시작했을 때, 처음 집사가 되었을 때, 처음 장로가 되었을 때, 처음 어떤 책임을 맡았을 때의 각오와 다짐을 아직까지 간직하고 계십니까?

이야기나라에 올라온 우스갯소리 하나를 들어봅시다.

▶운동기구:

가슴을 만들고 싶어서 운동기구를 샀다. 하지만 이틀 하다보니 살들이 아프다. 결국 엄마가 말한다.

"얘, 이 운동기구 좀 어떻게 해봐라. 집안이 정신없어 죽겠다!"

▶믹서기:

엄마 표정이 너무 밝다. "얘들아! 내일 아침부터 엄마가 토마토와 사과를 갈아서 줄게∼. 이거 모양도 너무 예쁘지 않니? 버튼 좀 봐! 이게 인공지능이라서 이 정도 갈아지면 자동으로 꺼져."

3일 후 이웃집 아줌마에게 반값으로 넘기신다.

▶토익·토플 테이프:

열심히 공부하겠다는 신념 하나로 고액의 테이프 세트를 구입한다.

테이프1의 A면을 한두번 듣고 난 뒤에는 내용을 싹 지우고 가요나 팝송을 녹음해서 듣는다.

▶클래식 CD전집:

마음의 평안을 얻기 위해 거액의 돈을 들여 구입한다.

전집 중에 CD 하나를 뜯지만 제목이 너무 길어서 외우지도 못하며, 결국 한 10분 듣다가 라디오를 듣는다. 3년이 지나도 안 뜯은 CD가 있다.

▶학습지:

나는 학습지를 구독하지 않아 매일 꼴등을 하는 것이었다. 다른 애들은 '노란펜'이나 '노스트라다무슈'를 구독하는데, 나만 하지 않아 그렇다. 엄마를 졸라서 학습지를 시작한다.

처음 온 것 몇개를 푼 뒤에는 포장도 안 뜯고 모아둔다.


누구든지 처음 시작할 때는 새로운 각오를 가지지만, 몇 일 가지 못해 까맣게 잊어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음은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마지막으로 남기신 말씀입니다.

"그러나 성령이 너희에게 내리시면, 너희는 능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에서, 그리고 마침내 땅 끝에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될 것이다."

이 때부터 교회가 시작되었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이 말씀을 한평생 간직하며 목숨을 아끼지 않고 복음 전파에 힘 썼습니다.

여러분도 처음 마음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이야기마을 생명샘

전대환의 성서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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