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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되다고 하지 말아라

by 마을지기 posted Mar 05,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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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2002-08-19
성서출처 사도행전 10:1-48
성서본문 그랬더니 두 번째로 음성이 다시 들려왔다. "하나님께서 깨끗하게 하신 것을 속되다고 하지 말아라." (사도 10:15)
어느 날 베드로는 기도하려고 지붕으로 올라갔습니다. 때는 오정쯤이었습니다. 그는 배가 고파서, 무엇을 좀 먹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람들이 음식을 장만하는 동안에, 베드로는 황홀경에 빠져 들어갔습니다.

그는, 하늘이 열리고, 큰 보자기 같은 그릇이 네 귀퉁이가 끈에 매달려서 땅으로 드리워져 내려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 안에는 온갖 네 발 짐승들과 땅에 기어다니는 것들과 공중의 새들이 골고루 들어 있었습니다.

그 때

"베드로야, 일어나서 잡아먹어라"

하는 음성이 들려왔습니다.

베드로가 대답하였습니다.

"주님, 절대로 그럴 수 없습니다. 나는 속되고 부정한 것은 한 번도 먹은 일이 없습니다."

그랬더니 두 번째로 음성이 다시 들려왔습니다.

"하나님께서 깨끗하게 하신 것을 속되다고 하지 말아라."


유대인들은 음식을 참 많이 가립니다. 구약성서에서 먹지 말라고 한 것들은 절대 먹지 않습니다. 그런데 베드로에게 내려온 음식은 그들이 부정하다고 하여 먹지 않는 음식물들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게서는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깨끗하게 하신 것을 속되다고 하지 말아라."

그렇습니다. 음식은 어떤 것이든 그 자체가 죄가 되지 않습니다. 사람이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이는가 하는 것이 문제가 됩니다. 탐심과 욕심을 가지고 먹으면 죄가 되지만, 겸손한 마음으로 주님의 일을 위하여 섭취한다면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하나님 앞에 영광이 됩니다.

이를 교회에서는 전통적으로 '아디아포라'(adiapora)라 부릅니다.

무엇을 먹든지 마시든지 모두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시기 바랍니다.

이야기마을 생명샘

전대환의 성서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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