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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 못할 날

by 마을지기 posted Mar 05,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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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2002-05-18
성서출처 마태복음서 9:1-38
성서본문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혼인 잔치의 손님들이 신랑이 자기들과 함께 있는 동안에 슬퍼할 수 있느냐? 그러나 신랑을 빼앗길 날이 올 터이니, 그 때에는 그들이 금식할 것이다..." (마태 9:15)

지금부터 22년 전의 오늘을 기억하실 것입니다. 광주항쟁이 일어난 날입니다. 광주항쟁과 관련하여 최근에 새로이 공개되는 자료와 사진들을 보면 당시의 참혹함에 새삼 몸서리를 치게 됩니다.

수많은 시민을 학살한 책임자들이 어떤 처벌을 받았다는 소식 듣기는 고사하고, 가해자들이 누구인지 밝혀지지도 않은 상황이지만, 그 때 잠든 님들은 아직까지 침묵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바로 우리의 자매들이요,
그들이 바로 우리의 형제들이요,
그들이 바로 우리의 어머니들이요,
그들이 바로 우리의 아버지들이요,
그들이 바로 우리의 신부들이요,
그들이 바로 우리의 신랑들이 아니겠습니까?

오늘은 그들을 잃어버린 애통한 날입니다.

지금 흘러나오는 노래는 그 유명한 [임을 위한 행진곡]입니다. songnlife.com 에 실린 내용을 소개합니다.

임을 위한 행진곡

▣ 작사 - 백기완(시)
▣ 작곡 - 김종률
▣ 편곡 - 김미원
▣ 가수 - 우리나라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
한평생 나가자던 뜨거운 맹세
동지는 간데 없고 깃발만 나부껴
새날이 올 때까지 흔들리지 말자
세월은 흘러가도 산천은 안다
깨어나서 외치는 뜨거운 함성
앞서서 나가니 산 자여 따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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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래 이야기....

이 곡은, 81년 광주에서 만들어져
순식간에 전국 대학가로 퍼져 나갔고,
6월 투쟁과 7-8월 투쟁을 통해
노동자, 시민대중에게까지 확산되어 알려졌으며
지금도 민중들의 영원한 애국가로
굳게 자리매김 되어 오고 있습니다.
또한 노찾사 3집 음반에 수록되면서
언제부턴가 TV의 배경음악으로도 가끔씩 등장해
보다 많은 사람들의 귀에 익숙해져 있기도 하죠.

70년대에는 밝은 분위기의 구호적 행진곡으로 불리웠다가
노찾사 앨범에서는 죽음과 패배,
그리고 이를 극복하는 비장한 의지를 더욱 부각시키는
느낌으로 변화되었다고 한다면,
이번에 새롭게 편곡한 것은,
행진곡(흔히들 투쟁가라고 하죠?)의 느낌을 축소하고,
쇠와 대금의 소리를 결합하여
우리장단의 흥겨움을 살려내서
때로는 어깨까지 덩실거릴 수 있는 밝은 분위기로
완성해 보았습니다.

편곡자 : 김미원

이야기마을 생명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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