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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린 돌과 모퉁잇돌

by 마을지기 posted Mar 05,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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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2002-06-17
성서출처 마가복음서 12:1-44
성서본문 "너희는 성경에서 이런 말씀도 읽어 보지 못하였느냐? '집을 짓는 사람이 버린 돌이 집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다.'" (마가 12:10)
인도의 영원한 지도자 간디(Mohandas Karamchand Gandhi, 1869-1948)가 젊었을 때 영국으로 유학을 갔습니다. 온갖 차별과 편견과 냉대에 시달리면서 어려운 유학생활을 하였습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성경책을 발견하고 이를 읽기 시작하였습니다. 성경을 읽으면서 간디는 참으로 많은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특히 예수님이 산상수훈의 말씀은 그에게 큰 감명을 더하여 주었습니다.

성경을 읽은 간디는 하나님을 위해 그의 일생을 바쳐야겠다고 결심하고는 교회의 문을 두드리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 인도는 영국의 식민지에 지나지 않는 미개한 나라이었고 인종차별이 심한 때이었기 때문에 그의 결심은 빛을 볼 수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교회를 찾아다니며 예수를 잘 믿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여러 차례 청원을 해 보았으나 교회당에 들어가지도 못하고 쫒겨나기가 일쑤이었기 때문입니다.

교회에서 쫓겨나면서 한 그의 마지막 말은 너무나 유명합니다.

“나는 그리스도는 존경하지만 그리스도인은 경멸한다.”

그는 결국 기독교에 대한 신앙을 버리고 교회를 떠나고 말았습니다. 인도로 돌아온 그는 10억 인구의 인도를 움직이는 위대한 지도자가 되었습니다.


영국인들이 버린 돌이 인도의 모퉁잇돌이 된 것입니다. 만약 그 때 교회가 간디의 간절한 소망을 외면하지 않았다면 인도의 역사는 전혀 달라졌을지 모릅니다.

하찮은 것이라고 하여 여러분이 버린 것들도 언젠가는 빛나는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오늘 여러분이 만나는 사람 중 하나가 10년 후에는 여러분이 말도 못 붙일 정도의 큰 사람이 되어 있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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