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_btn

만나와 메추라기

by 마을지기 posted Mar 05, 2016
Extra Form
보일날 2003-02-20
성서출처 출애굽기 16:1-36
성서본문 이스라엘 자손이 그것을 보고, 그것이 무엇인지 몰라서, 서로 "이게 무엇이냐?" 하고 물었다. 모세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이것은 주님께서 당신들에게 먹으라고 주신 양식입니다. (출애굽기 16:15)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이 엘림에서 떠나, 엘림과 시내 산 사이에 있는 신 광야에 이르렀습니다. 이집트 땅에서 나온 뒤, 둘째 달 보름이 되던 날이었습니다.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이 그 광야에서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였습니다. 이스라엘 자손이 그들에게 항의하였습니다.

"차라리 우리가 이집트 땅 거기 고기 가마 곁에 앉아 배불리 음식을 먹던 그 때에, 누가 우리를 주님의 손에 넘겨 주어서 죽게 했더라면 더 좋을 뻔 하였습니다. 그런데 당신들은 지금 우리를 이 광야로 끌고 나와서, 이 모든 회중을 다 굶어 죽게 하고 있습니다."

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가 먹을 것을 하늘에서 비처럼 내려 줄 터이니, 백성이 날마다 나가서, 그날 그날 먹을 만큼 거두어들이게 하여라. 이렇게 하여, 그들이 나의 지시를 따르는지, 따르지 않는지 시험하여 보겠다. 매주 엿샛날에는, 거두어들인 것으로 먹거리를 준비하다 보면, 날마다 거두던 것의 두 배가 될 것이다."

모세와 아론이 모든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였습니다.

"주님께서 저녁에는 당신들에게 먹을 고기를 주시고, 아침에는 배불리 먹을 빵을 주실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당신들이 주님을 원망하는 소리를 들으셨습니다. 당신들이 하는 원망은 우리에게 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께 하는 것입니다."

그 날 저녁에 메추라기가 날아와서 진 친 곳을 뒤덮었고, 다음날 아침에는 진 친 곳 둘레에 안개가 자욱하였습니다. 안개가 걷히고 나니, 이럴 수가, 광야 지면에, 마치 땅 위의 서리처럼 보이는, 가는 싸라기 같은 것이 덮여 있는 것이 아이겠습니까!

이스라엘 자손이 그것을 보고, 그것이 무엇인지 몰라서, 서로 "이게 무엇이냐?"(히브리어로 '만후') 하고 물었습니다. 모세가 그들에게 말하였습니다.

"이것은 주님께서 당신들에게 먹으라고 주신 양식입니다. 주님께서 당신들에게 명하시기를, 당신들은 각자 먹을 만큼씩만 거두라고 하셨습니다. 당신들 각 사람은, 자기 장막 안에 있는 식구 수대로, 식구 한 명에 한 오멜씩 거두라고 하셨습니다."

이스라엘 자손이 그대로 하니, 많이 거두는 사람도 있고, 적게 거두는 사람도 있었으나, 오멜로 되어 보면, 많이 거둔 사람도 남지 않고, 적게 거둔 사람도 모자라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제각기 먹을 만큼씩 거두어들인 것입니다.

모세가 그들에게 아무도 아침까지 그것을 남겨 두지 말라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모세의 말을 듣지 않고, 아침까지 그것을 남겨 두었습니다. 그랬더니, 남겨 둔 것에서는 벌레가 생기고 악취가 풍겼다. 모세가 그들에게 몹시 화를 내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아침마다 자기들이 먹을 만큼씩만 거두었습니다. 해가 뜨겁게 쪼이면, 그것은 다 녹아 버렸습니다.

매주 엿샛날에는, 각자가 먹거리를 두 배 곧 한 사람에 두 오멜씩 거두었습니다. 회중의 모든 지도자가 모세에게 와서 그 일을 알리니, 모세가 그들에게 말하였습니다.

"주님께서 하신 말씀입니다. 내일은 쉬는 날로서, 주님의 거룩한 안식일이니, 당신들이 구울 것은 굽고, 삶을 것은 삶으십시오. 그리고 그 나머지는 모두 당신들이 다음날 먹을 수 있도록 아침까지 간수하십시오."

그들은 모세가 명령한 대로 그것을 다음날 아침까지 간수하였지만, 그것에서는 악취가 나지 않고, 구더기도 생기지 않았습니다.

모세가 말하였습니다.

"오늘은 이것을 먹도록 하십시오. 오늘은 주님의 안식일이니, 오늘만은 들에서 그것을 얻지 못할 것입니다. 당신들이 엿새 동안은 그것을 거둘 것이나, 이렛날은 안식일이니, 그 날에는 거두어들일 것이 없을 것입니다."

모세가 이렇게 말하였는데도, 백성 가운데서 어떤 사람은 이렛날에도 그것을 거두러 나갔습니다. 그러나 아무것도 얻지 못하였습니다.

그 때에 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가 언제까지 나의 명령과 나의 지시를 지키지 않으려느냐? 내가 너희에게 안식일을 주었으니, 엿샛날에는 내가 너희에게 양식 이틀치를 준다. 그러니 이렛날에는 아무도 집을 떠나 밖으로 나가서는 안 된다. 너희는 이것을 명심하여야 한다."

그리하여 백성이 이렛날에는 안식하였습니다.

이스라엘 사람은 그것을 '만나'라고 하였습니다. 그것은 고수 씨처럼 하얗고, 그 맛은 꿀 섞은 과자와 같았습니다. 모세가 말하였습니다.

"주님께서 명하신 말씀입니다. '너희는 이것을 한 오멜씩 가득 담아 간수하여, 내가 너희를 이집트 땅에서 인도하여 낼 때에, 광야에서 너희에게 주어 먹게 한 이 먹거리를 너희의 자손 대대로 볼 수 있게 하여라.'"

모세가 아론에게 말하였습니다.

"항아리 하나를 가져 와서, 거기에 만나 한 오멜을 담아 가지고 주님 앞에 두어서, 대대로 간수하게 하여 주십시오."

그래서 아론은, 주님께서 모세에게 명하신 대로, 그것을 증거판 앞에 두고서, 늘 거기에 있게 하였습니다. 이스라엘 자손은 정착지에 이를 때까지 사십 년 동안 만나를 먹었습니다. 가나안 땅 접경에 이를 때까지 만나를 먹었습니다.

이야기마을 생명샘

전대환의 성서 해설

List of Articles
번호 보일날 성서출처 제목 조회 수
2104 2002-05-31 마태복음서 24:1-51 선택 받는 사람이 됩시다 787
2103 2002-06-01 마태복음서 25:1-46 작은 일에 충실해야 큰 일을 할 수 있습니다 1093
2102 2002-06-02 마태복음서 26:1-35 밥상 공동체 743
2101 2002-06-03 마태복음서 26:36-75 괴로울 때의 기도 756
2100 2002-06-04 마태복음서 27:1-66 다른 사람을 위한 희생 691
2099 2002-06-05 마태복음서 28:1-20 굿나잇과 굿바이 741
2098 2002-06-06 마가복음서 1:1-45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 741
2097 2002-06-07 마가복음서 2:1-28 사람이 가장 소중합니다 739
2096 2002-06-08 마가복음서 3:1-35 예수님의 열두 제자 1268
2095 2002-06-09 마가복음서 4:1-41 귀를 열어 진리의 메시지를 들어봅시다 727
2094 2002-06-10 마가복음서 5:1-43 소망하는 사람만 얻을 수 있습니다 839
2093 2002-06-11 마가복음서 6:1-56 과학과 기적 830
2092 2002-06-12 마가복음서 7:1-37 들어가는 것과 나오는 것 780
2091 2002-06-13 마가복음서 8:1-38 먹을것을 나누어주는 사람은 복이 있습니다 720
2090 2002-06-14 마가복음서 9:1-50 먼저 믿음으로 우리 자신을 채웁시다 704
2089 2002-06-15 마가복음서 10:1-52 아버지가 아들에게 전하는 말 715
2088 2002-06-16 마가복음서 11:1-33 "내 집은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다" 807
2087 2002-06-17 마가복음서 12:1-44 버린 돌과 모퉁잇돌 752
2086 2002-06-18 마가복음서 13:1-37 재난이 올 때에 어떻게 할 것인가 731
2085 2002-06-19 마가복음서 14:1-31 사람 대접을 받았을 때 77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07 Next
/ 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