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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를 향한 선교의 출항지 가이사랴

by 마을지기 posted Mar 05,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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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2002-09-05
성서출처 사도행전 27:1-44
성서본문 우리가 배로 이탈리아에 가야 하는 것이 결정되었을 우리는 아드라뭇데노 호를 타고 출항하였다. 이 배는 1)아시아 연안의 여러 곳으로 항해하는 배였다. 데살로니가 출신인 마케도니아 사람 아리스다고도 우리와 함께 하였다. (사도 27:2)
가이사랴에서 재판을 받은 바울은 드디어 당시 세계의 중심이었던 로마로 출항하게 됩니다. 오늘은 가이사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옛도시 가이사랴는 BC 20여년경 헤롯대왕이 당대의 최고의 건축가들과 조각가들을 동원하여 12년간 만든 웅장 화려한 항구도시였습니다. 호적령을 내려 베들레헴에서 예수님을 탄생하도록 한 가이사 아구스도(Caesar Augustus, BC 27 - AD 14, 로마의 첫 황제)의 이름을 따서 '가이사랴'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가이사랴는 로마와 해상교통을 하기에 편리하고, 그 미관 때문에 근 500년 동안 팔레스타인의 로마 정부 수도로서 로마총 독들이 거주하던 곳입니다. 본디오 빌라도 총독도 이곳에서 통치 중 유월절에 예루살렘에 올라갔다가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았습니다. 그의 이름이 새겨진 돌이 이곳에서 발견되었다고 합니다(관광객을 위하여 현장에는 모조품을 세워 놓았다고 함).

원래 이 곳에는 화려한 궁전과 공공건물, 시장, 웅장한 대리석 신전, 원형경기장 등이 아름답게 꾸며졌고 큰 배들이 들어 올 수 있는 폭 60m의 반원형 인공부두도 있었다고 합니다. AD 66년경 유대인과 로마의 원조를 받은 시리아인들 사이에 분쟁이 생겨 유대인 2만명이 무참히 살육당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그때 유대인의 거센 반란으로 예루살렘과 제2성전이 파괴되었다고 합니다. AD 69년에는 베스파시안황제(Vespasian, AD 69-79)가 이곳에서 즉위했고 3세기에는 유명한 그리스도교 학자 오리게네스에 의해 그리스도교 학문의 중심지가 되었습니다.

AD 638년부터는 회교권의 지배에 들어갔다가 1102년 십자군에 의해 탈환되었습니다. 1252년 프랑스 루이 9세는 이 도시에 성벽과 뚝을 쌓아 올리고 해자(垓字 : 성 밖으로 둘러서 판 못)를 둘렀습니다. 1291년 이집트의 바이마르스에 의해 완전히 파괴된 후 세월이 흐름에 따라 해변의 모래더미에 파묻혀 갔습니다.

1956년부터 발굴이 시작되어 많은 유적과 유물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중요한 유적으로는 로마시대의 반원형 옥외극장이 발굴되었고, 지금은 보수되어 야외 음악회 공연장으로 쓰여지고 있습니다(사진). 그리고 19㎞ 떨어진 갈멜산 기슭까지 연결되어 있는 고가다리 모양의 인공수로와 2만명 수용의 길이 300m의 경마장도 발굴되었습니다. 전하는 바에 의하면 십자군시대 이 도시의 면적은 43000평 이였으나 로마시대에는 그 여섯 배나 되었다고 합니다.

그 화려했던 이 도시의 영광은 철의 제국 로마와 함께 이제 역사의 바람 속에 사라지고, 지금은 이국의 관광객들의 발길이 스쳐 가는 회고(懷古)의 나루터일 뿐입니다. [출처: yesu.kimc.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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