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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손과 딤나의 처녀

by 마을지기 posted Mar 05,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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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2003-06-14
성서출처 사사기 14:1-20
성서본문 삼손이 딤나로 내려갔다가, 딤나에 있는 어떤 블레셋 처녀를 보았다. (사사기 14:1)
오늘은 삼손이 딤나의 처녀와 결혼한 이야기입니다.

삼손이 딤나로 내려갔다가, 딤나에 있는 어떤 블레셋 처녀를 보았습니다. 그가 돌아와서 자기 부모에게 말하였습니다.

"내가 딤나에 내려갔다가, 블레셋 처녀를 하나 보았습니다. 장가들고 싶습니다. 주선해 주십시오."

그러자 그의 아버지와 어머니가 그를 타일렀습니다.

"네 친척이나 네 백성의 딸들 가운데는 여자가 없느냐? 왜 너는 할례도 받지 않는 블레셋 사람을 아내로 맞으려고 하느냐?"

그래도 삼손은 자기 아버지에게 말하였습니다.

"꼭 그 여자를 색시로 데려와 주십시오. 그 여자는 첫눈에 내 맘에 쏙 들었습니다."

그의 부모는, 주님께서 블레셋 사람을 치실 계기를 삼으려고 이 일을 하시는 줄을 알지 못하였습니다. 그 때에는 블레셋 사람이 이스라엘을 지배하고 있었습니다.

삼손이 부모와 함께 딤나로 내려가서, 딤나에 있는 어떤 포도원에 이르렀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어린 사자 한 마리가 으르렁거리며 그에게 달려들었습니다.

그 때에 주님의 영이 삼손에게 세차게 내리덮쳤으므로 손에 아무것도 가진 것 없이, 그 사자를 염소 새끼 찢듯이 찢어 죽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이 일을 부모에게 말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그 여자에게로 내려가, 그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삼손은 그 여자를 무척 좋아하였습니다.

얼마 뒤에 삼손은 그 여자를 아내로 맞으러 그 곳으로 다시 가다가, 길을 벗어나 자기가 죽인 사자가 있는 데로 가 보았더니, 그 죽은 사자의 주검에 벌 떼가 있고 꿀이 고여 있었습니다.

그는 손으로 꿀을 좀 떠다가 걸어가면서 먹고, 부모에게도 가져다 주었으나, 그 꿀이 사자의 주검에서 떠온 것이라고는 말하지 않았습니다.

그의 아버지는 사돈 될 사람의 집으로 갔습니다. 삼손은, 신랑들이 장가갈 때 하는 풍습을 따라서, 거기에서 잔치를 베풀었습니다.

블레셋 사람들이 그를 보자, 젊은이 서른 명을 데려다가 그와 한 자리에 앉게 하였습니다.

그 때에 삼손이 그들에게 한 제안을 하였습니다.

"내가 여러분에게 수수께끼를 하나 내려고 하는데, 잔치가 계속되는 이레 동안에 알아맞히어 보십시오. 여러분이 알아맞히면 내가 모시옷 서른 벌과 겉옷 서른 벌을 내놓고, 맞히지 못하면 여러분이 나에게 모시옷 서른 벌과 겉옷 서른 벌을 주도록 하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그들이 말하였습니다.

"좋습니다! 어디, 그 수수께끼를 한번 들어봅시다."

그래서 삼손이 그들에게 수수께끼를 내놓았습니다.

"먹는 자에게서 먹는 것이 나오고, 강한 자에게서 단 것이 나왔다."

그러나 그들은 사흘이 지나도록 수수께끼를 풀 수가 없었습니다.

이레째가 되던 날 그들은 삼손의 아내를 을러대었습니다.

"신랑을 꾀어서, 그가 우리에게 낸 그 수수께끼의 해답을 알아내서 우리에게 알려주시오. 그렇지 않으면 새댁과 새댁의 친정 집을 불살라 버리겠소. 우리가 가진 것을 빼앗으려고 우리를 초대한 것은 아니지 않소?"

그래서 삼손의 아내는 삼손에게 울며 말하였습니다.

"당신은 나를 미워할 뿐이지, 사랑하지는 않아요. 그러니까 당신이 나의 나라 사람들에게 수수께끼를 내놓고도, 나에게는 해답을 가르쳐 주지 않았지요."

삼손이 아내에게 말하였습니다.

"이것 봐요. 내 부모에게도 알려드리지 않았는데, 어떻게 당신에게 말할 수 있겠소?"

그러나 그의 아내는 삼손에게 이레나 계속되는 잔치 기간에 계속 울면서 졸라댔습니다. 이레째 되던 날 삼손은 드디어 아내에게 수수께끼의 해답을 말해 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러자 아내가 그 해답을 자기 동족 사람들에게 알려 주었습니다.

이레째 되던 날 해가 지기 전에 그 성읍 사람들이 삼손에게 말하였습니다.

"무엇이 꿀보다 더 달겠으며, 무엇이 사자보다 더 강하겠느냐?"

삼손이 그들에게 대답하였습니다.

"나의 암소로 밭을 갈지 않았더라면, 이 수수께끼의 해답을 어찌 찾았으랴."

그 때에 주님의 영이 삼손에게 세차게 내리덮쳤습니다. 삼손이 아스글론으로 내려가서 그 곳 주민 서른 명을 죽이고, 그들에게서 노략한 옷을 가져다가, 수수께끼를 푼 사람들에게 주었습니다. 그리고는 몹시 화가 나서, 자기 아버지의 집으로 돌아가 버렸습니다.

그러자 삼손의 아내는 삼손의 들러리로 왔던 한 친구의 아내가 되었습니다.


삼손에게 무엇이 문제였을까요? 그것은 첫째, 아무런 명분 없이 이방 여자를 아내로 맞이하려 했다는 것이고, 둘째, 여자의 꾐에 넘어갔다는 것이고, 셋째, 나실 사람으로 서약하였으나 사자의 시체를 만짐으로 하나님과의 약속을 어겼다는 것입니다.

삼손이 이렇게 잘못을 저질렀지만, 하나님께서는 그의 잘못을 통하여서도 큰 일을 이루셨습니다. 이 내용은 다음에 나올 것입니다.

이야기마을 생명샘

전대환의 성서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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