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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일을 드러내기 위하여

by 마을지기 posted Mar 05,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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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2002-07-28
성서출처 요한복음서 9:1-41
성서본문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이 사람이 죄를 지은 것도 아니요, 그의 부모가 죄를 지은 것도 아니다.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들을 그에게서 드러내시려는 것이다..." (요한 9:3)
송명희라는 시인이 있습니다. 그녀는 소녀 시절에 다음과 같이 울부짖었습니다.

"하나님, 나는 당신을 미워해요.
정말 당신은 있습니까? 없습니까?

있다면 왜 나같은 사람을 그대로 두십니까?
하나님은 사랑이라고 하셨잖아요?
그런데 왜 나에게는 사랑 대신 저주만 주십니까?

몸을 제대로 움직이게 하시든지,
말을 남들처럼 제대로 하게 하든지,
우리 아버지라도 건강하게 해서
남들처럼 돈을 잘 벌어 제대로 살게 하든지,

아니면 죽을 길을 열어 주든지,
이것도 저것도 아니잖아요.

이도 저도 아니라면 내 앞에 하나님의 얼굴이라도 나타내어 보세요.

당신은 정말 있는 것도 아니고,
없는 것도 아니고,
믿을 수도 없고,
안 믿을 수도 없는 존재이면서,
왜 나를 이렇게 비참하게만 만듭니까?

하나님!
난 어찌해야 합니까?
혼자서 학교도 갈 수 없고,
학교를 간다 해도 누가 나를 가르쳐 주겠습니까?

말도 제대로 못하고,
몸도 제대로 가누지 못하며,
글씨도 앉아서는 쓸 수도 없는데….
나는 어떻게 해야 좋겠습니까?"


그녀는 선천성 뇌성마비아로서, 성한 곳이 없다고 해야 할 정도로 크나큰 장애를 안고 살아갑니다.

예수님 일행이 나면서부터 눈먼 사람을 만났습니다. 이 때 제자들이 예수님께 여쭈었습니다.

"선생님, 이 사람이 눈먼 사람으로 태어난 것이, 누구의 죄 때문입니까? 이 사람의 죄입니까? 부모의 죄입니까?"

이 때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이 사람이 죄를 지은 것도 아니요, 그의 부모가 죄를 지은 것도 아니다.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들을 그에게서 드러내시려는 것이다."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라도 누구에게든 근심과 걱정이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 각자는 자기의 짐이 세상에서 가장 무거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지고 가는 고통은 두 가지 방법으로 해결될 수 있습니다.

▶첫째, 예수님께서 직접 해결해주시는 방법입니다. 오늘의 본문 말씀에서처럼 예수님께서 눈먼 사람의 눈을 뜨게 해주시는 경우가 그것입니다.

▶둘째, 주님께서 고통을 극복할 수 있는 힘을 우리에게 주심으로써 해결하는 방법입니다. 장애를 딛고 훌륭하게 살아간 이들도 많고, 정말 견디기 어려운 역경을 이겨낸 믿음의 선배들도 많습니다.

이 두 가지 중 어떤 방법을 사용하실 것인지는 오직 주님께서 결정하실 일입니다. 더 효과적이고 더 좋은 방법으로 우리의 문제를 해결해주시겠지요.

다만 우리가 알아두어야 할 일은, 우리의 고통과 걱정거리가 단순한 '운명의 장난'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일을 드러내시기 위한 일입니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차이가 여기에 있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은 그 어떤 짐도 극복할 수 있지만, 믿지 않는 사람은 그것을 운명의 탓으로 돌리고 좌절하여 인생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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