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가 풍전등화의 위기를 당한 와중에서 유다 왕 시드기야는 개혁정책을 하나 내놓았습니다. 동족인 히브리인을 종으로 부리고 있는 사람들과 협의해서 그들을 다 풀어주자는 것이었습니다. 주님의 명령에 합당한 옳은 정책이었습니다. 그래서 히브리인 남녀 종들은 해방을 얻었습니다. 그러나 시드기야는 기득권층들의 반발로 그 일을 끝까지 밀어붙이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종을 해방시킨다는 선포문은 휴지조각이 되어버렸고, 풀려났던 종들은 도로 잡혀와서 종살이를 해야 했습니다.

그 결과는 처참했습니다. 종들을 풀어주지 않은 결과, 동족을 종으로 부리던 그들이 바빌로니아로 끌려가서 이방인의 종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