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고한 날개와 지치지 않은 힘을 가졌더라도, 자신이 날 수 있다는 것을 잊어버린다면 그 날개와 힘은 장식품에 지나지 않습니다. 우리 자신에게 그렇게 묵혀 두고 있는 자질은 없는지 살펴보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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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 2010-11-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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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김주영, 《아라리 난장 ①》(문이당, 2000), 140쪽 |
책본문 | 한강에서 월동하는 청둥오리는 시베리아에서 날아와 겨울을 지내고, 봄이 되면 다시 머나먼 창공을 날아 시베리아로 날아가는 견고한 날개와 지치지 않는 표상을 지닌 철새다. 그러나 그 청둥오리를 부화될 당시부터 땅에다 놓아 기르면, 기어서 달려가는 행동은 날렵하지만 죽을 때까지 날지 않으려 한다. 자신이 드넓은 창공으로 날 수 있는 선천적 기량을 지닌 새라는 것을 스스로 망각해 버리기 때문이다. |
사용처 | 1. 20100404 일 한울교회 주일예배 설교. 2. 20120708 일 한울교회 주일예배 설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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