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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결심

by 마을지기 posted May 02,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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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2011-02-01
출처 이양하, 《이양하 수필 전집》((주)현대문학, 2009), 239쪽
책본문 새해부터는 아침 일찍 일어나 산보를 해야겠다, 냉수마찰을 해야겠다, 좀 더 규칙 잇는 생활을 해야겠다 등등. 나는 새해 아침 아내가 마련해준 새 옷을 갈아입으며 금년은 장기를 그만두고 책 한 장이라도 더 읽어야 할 것을 말하고, 아내는 이제 이유 없는 화를 내지 않겠다, 다시 말하면 신경질을 부리지 않겠다 하였다. 둘 다 갸륵한 결심으로 이 말을 주고받는 순간 우리의 마음이 어떻게 흐붓한 것이었던가는 쉬이 추측할 수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도대체 새해의 결심치고 과연 끝내 이루어지는 것이 있을까.
업무상 새해는 양력 1월 1일부터이지만
마음의 새해는 설날부터인 것 같습니다.
우리 조상들도 설날을 전후해서
새해의 농사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결심'이라는 것을 놓고 볼 때
새해 결심은 수강신청(또는 본예산)이고
설날의 다짐은 수강신청 변경
(또는 추경예산)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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