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_btn

살아야 하니까

by 마을지기 posted Dec 10, 2003
Extra Form
보일날 2003-12-13
출처 오쇼 라즈니쉬(박상준 역), 《배꼽》(도서출판장원, 1991), 345쪽
책본문 언젠가 뮬라 나스루딘이 병이라는 문제에 관해 자신의 견해를 피력했다.

"난 아플 때 의사를 찾아갑니다. 왜냐하면 의사들도 살아야 하니까요. 의사는 내게 처방전을 써줍니다. 그러면 나는 그것을 가지고 약사에게 갑니다. 약사에게 기꺼이 돈을 지불합니다. 왜냐하면 약사도 살아야 하니까요. 약을 타가지고 집으로 돌아오면 그것을 하수구에 던져버립니다. 왜나하면 나도 살아야 하니까요. 그렇지 않습니까?"
사용처 NULL
의사가 살아야 하고
약사가 살아야 하는 건 이해가 되는데,
"나도 살아야 하니까" 하면서
왜 약을 던져버렸을까요?
약이란 본질상 '또 다른 독'이라는 게
글쓴이의 생각인 듯합니다.

'내 몸'을 지키는 데는 뭐니뭐니 해도
'내 몸'이 최고 아니겠습니까?
우리 몸 속에는 병에 대한
저항세력이 존재하는데,
문제 있을 때마다 약을 쓰게 되면
저항력이 약해지리라는 건
생각해봄직한 문제인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몸이 심하게 아픈데도
미련하게 버티고 앉았다가는
병을 키우기 십상이지요.
우리 몸을 다스리기 위해서는
현명한 의사 선생님의 의견과
현명한 약사 선생님의 의견과
현명한 나의 판단을 잘 조화시켜
몸 자체가 병을 이길 수 있도록
조치를 해야 할 것입니다.

이야기마을 옹달샘

전대환의 책 이야기

List of Articles
번호 보일날 제목 조회 수
1677 2012-05-04 걷기가 안겨주는 쾌락 23781
1676 2011-05-24 인생의 행복과 건강 13780
1675 2006-07-01 대가를 치렀나요? 13352
1674 2005-09-22 독수공방 10723
1673 2005-09-23 부고 10052
1672 2006-06-16 이것을 기억하라! 9970
1671 2005-09-24 내리막길의 기도 7241
1670 2011-04-26 지혜는 조금씩 내라! 6543
1669 2011-04-19 "고마우신 대통령" 6510
1668 2011-05-04 어린이에 대하여 6420
1667 2011-04-11 명성은 적게, 굴욕은 많이! 6203
1666 2011-04-22 별 하나 잎 하나 6113
1665 2011-04-13 꽃보다, 나비보다 더 아름답게! 6104
1664 2011-04-15 기계와 사람의 차이 6051
1663 2010-07-22 아름다운 것과 모름다운 것 6019
1662 2011-05-17 명지휘자 6004
1661 2011-05-20 단수 높은 초능력자 5978
1660 2005-09-21 밥상 앞에서 5977
1659 2010-05-19 남자들은 고분고분한 여자를 좋아할까? 5968
1658 2011-04-21 평화의 담배 5966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84 Next
/ 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