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_btn

어린이에 대하여

by 마을지기 posted Feb 14, 2008
Extra Form
보일날 2011-05-04
출처 칼릴 지브란(유제하 역), 《예언자》(범우사, 2004), 36-38쪽
책본문 그러자 품에 아기를 안은 한 여인이 말했다.
'어린이'에 대하여 우리에게 말씀해 주옵소서.
그러자 그가 말했다.

그대 어린이라고, 그대의 어린이는 아니다.
그들은 스스로 열망하는 '생명'의 아들이요 딸이다.
그들은 그대를 거쳐 왔으나
그대에게서 온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비록 그들이 그대와 더불어 있더라도
그들이 그대의 소유물은 아니다.

그대는 그들에게 그대 사랑을 줄 수는 있으나
그대 생각을 줄 수는 없다.
그들은 그들 자신의 생각을 가지고 있기에.

그대는 그들 육신에 거쳐할 곳을 줄 수는 있으나
그들 영혼의 거처는 줄 수가 없다.
그들의 영혼은 그대가 방문할 수 없는,
꿈속에서도 가 볼 수 없는 내일의 집에 살고 있기에.

그대는 그들처럼 되기를 노력하는 것은 좋으나
그들을 그대처럼 만들려고 애쓰지는 말라.
삶이란 뒤로 가는 것도,
어제와 함께 머무르는 것도 아니기에.
사용처 1. 20050828 안디옥교회 주일예배.
어른들이 어린이들에게
주지 말아야 할 것은 '생각'입니다.
생각을 주입 받는 순간 어린이는, 자신의
생각을 빼앗기고 말기 때문입니다.

어른들이 어린이들에게
주어야 할 것은 오직 '사랑'입니다.
사랑을 받음으로써 어린이는, 비로소
사랑할 줄 알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야기마을 옹달샘

전대환의 책 이야기

List of Articles
번호 보일날 제목 조회 수
1677 2006-04-21 힘을 빼라! 3188
1676 2005-05-23 희생자가 비난 받아야 하는가 2451
1675 2006-04-29 희망이란 3260
1674 2009-11-03 흘려야 할 때 3571
1673 2010-06-18 휴일에는 일하지 말 것! 5189
1672 2009-03-05 훨씬 더 많은 햇빛 3397
1671 2008-10-23 훌쩍 떠나버리는 여행 2835
1670 2009-07-02 훌륭한 파트너를 찾아라 3491
1669 2007-07-28 훌륭한 정보의 원천 5034
1668 2010-11-18 훌륭한 영혼 4247
1667 2009-10-06 훌륭한 안내자 3612
1666 2004-11-11 훌륭한 사람을 떠받들지 마십시오 2358
1665 2008-05-23 후회파와 회상파 3135
1664 2008-04-15 후원자 3060
1663 2009-09-15 회를 먹을 때 3472
1662 2007-11-20 황당한 운명은 없다 2890
1661 2003-12-04 황당한 목표 2253
1660 2010-04-06 활력 넘치는 삶 4563
1659 2003-09-08 환희를 느끼는 순간 2312
1658 2004-12-06 화장하는 것도 선행이다 2366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84 Next
/ 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