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시진에서 보여드리는 국화가, 아마도 노지에서 피는 꽃으로는 올해의 마지막 국화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헤어짐의 아쉬움이 없다면 만남의 기쁨도 없는 법인데, 언제부턴가 우리는 채소든 꽃이든 사시사철 우리 옆에 두려고 하고 있습니다.
사이트 로그인
보일날 | 2010-11-22 |
---|---|
출처 | 유안진 이향아 신달자, 《지란지교를 꿈꾸며》(정민미디어, 2004), 113쪽 |
책본문 | 작년 가을에 어느 잡지사의 청탁으로 국화를 찬양한 글을 써서 발표한 일이 있다. 그랬더니 올해엔 반 아이들이 봄부터 지금까지 줄곧 국화만을 가져다가 교실이며 교무실 책상을 장식한다. 이제 국화가 지겨울 정도다. 가을의 서리 속에서 의연하게 피는 국화가 아니고 사시사철 인공으로 때도 모르고 피는 꽃, 나는 올 여름부터 국화가 싫다는 생각을 아주 구체적으로 하기 시작하였다. (이향아) |
번호 | 보일날 | 제목 | 조회 수 |
---|---|---|---|
1617 | 2011-02-07 | "우리 며느리가 신식 음식을 했어!" | 5635 |
1616 | 2003-11-13 |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 | 1860 |
1615 | 2010-09-28 | "원하는 자리에서 적을 맞을 수 없다!" | 4807 |
1614 | 2009-05-25 | "이날 전쟁은 끝났다!" | 3318 |
1613 | 2010-06-29 | "이생이 그리도 고달프거든" | 4968 |
1612 | 2009-03-26 | "이제 편안히 주무시게!" | 3408 |
1611 | 2010-08-17 | "이제야 알아진다!" | 4983 |
1610 | 2010-07-06 | "입 모양은 인간의 심성을 표현한다!" | 5389 |
1609 | 2010-06-01 | "자, 한번 해보자!" | 5199 |
1608 | 2008-10-29 | "자네 몸이 편하면 되지" | 2757 |
1607 | 2004-02-19 | "자네가 눕게" | 2013 |
1606 | 2008-10-22 | "잘 살아 보세!" | 2701 |
1605 | 2005-10-10 | "잘들 있어라" | 2474 |
1604 | 2010-04-19 | "저를 책하지 마시옵소서!" | 4893 |
1603 | 2010-11-24 | "전쟁보다는 낫다!" | 4254 |
1602 | 2010-03-29 | "지구는 당신을 위해 공전한다!" | 4678 |
1601 | 2011-03-08 | "친구여, 창문을 열라!" | 5453 |
1600 | 2009-07-22 | "칼은 속수무책이었다!" | 3426 |
1599 | 2009-10-26 | "타인병작(他人竝作) 못하리라!" | 3168 |
1598 | 2008-12-23 | "파우스트가 뭐죠?" | 276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