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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명을 벗으려면

by 마을지기 posted Jan 28,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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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2004-08-26
출처 히로 사치야(김혜경 역), 《케이크와 부처》(불일출판사, 1999), 108쪽
책본문 "세존이시여, 이 마을 사람들은 우리들을 욕하고 있습니다. 이 마을을 떠나 다른 곳으로 가시지요."

"아난다여, 우리가 간 다른 마을 사람들도 우리에게 욕을 하면 그 다음에는 어디로 가겠느냐?"

"또 다시 다른 마을로 가지요."

그러나 석존은 확고히 말했다.

"아난다여, 다툼이 일어나면 그것이 진정될 때까지 그 곳에서 참아내지 않으면 안 된단다. 다툼이 진정된 후에 다른 곳으로 옮겨야 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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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은 어떤 여자가 석존으로부터
준엄한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여자는 이를 섭섭히 여겨 사람들을 선동해서
석존의 욕을 하게 했습니다.
그 때 제자가 그 마을을 떠나자고 했으나
석존께서는 그 제안을 거절했습니다.
그런 식으로 피해 다니는 것은
근본 해결책이 아님을 보여준 것입니다.
어떤 일로 구설에 휘말린다고 하더라도
잘못한 일이 없다면 참고 기다려볼 일입니다.
시간이 지나면 결백은 드러나게 됩니다.

이야기마을 옹달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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