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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옹을 하면

by 마을지기 posted Sep 26,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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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2003-12-19
출처 김종철, 《간디의 물레》(녹색평론사, 2002), 114-115쪽
책본문 어른들도 외롭고 따분할 때 포옹을 하면 마음이 놓이잖습니까? 저도 나이 오십이 넘었는데도 그래요. 누군가 어깨라도 두드려주면 마음이 가라앉아요.

어린 생명이 세상에 처음 나오는 그 순간 어머니의 포옹보다 더 절실히 필요한 게 어디 있겠어요? 그런데 지금 병원에서는 아이가 태어나자마자 신생아실로 가게 되어있어요. 그리고 거기서 우유 먹여요. 이런 식으로 태어나자마자 아이는 근원적인 불안, 스트레스를 느끼게 되고, 세상과의 불화를 경험하게 되는 것입니다.
사용처 NULL
서로 안아준다는 것!
그것처럼 좋은 게 없습니다.
그러기에 아무에게나 할 수 없습니다.
안아주지 않는 아기는
잘 크지도 않는다고 하지요?
만일 안아줄 상대가 없다면
곰 인형이라도 하나 사볼 일입니다.

이야기마을 옹달샘

전대환의 책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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