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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

by 마을지기 posted Nov 26,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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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2004-11-30
출처 이해인, 《기쁨이 열리는 창》(마음산책, 2004), 67쪽
책본문 애 많이 안 쓰고도
온전히 침묵할 수 있는
겨울나무는 좋겠다

우리가 말을 하다 보면
말을 잘못 한 사람도
잘못 전한 사람도
잘못 들은 사람도
모두가 슬퍼서 울게 된다

(이해인의 시 〈침묵〉 중에서)
입, 코, 항문, 땀구멍, 등등…
신체의 장기들이 여닫이가 제대로 안 되면
인간다운 모습이 되기 어렵습니다.
입이 여닫이가 안 돼서 침이 줄줄 흐른다면
그 모습이 어떻겠습니까?
말도 마찬가지입니다.
말이 통제가 안 되는 사람은
침묵 훈련을 할 일입니다.

이야기마을 옹달샘

전대환의 책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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