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_btn

싸구려 단지에 넣어야 좋은 것

by 마을지기 posted Aug 01, 2003
Extra Form
보일날 2010-04-05
출처 마빈 토케어(은제로 역), 《탈무드》(컨콜디아사, 1980), 23-24쪽
책본문 대단히 총명하지만 추하게 생긴 한 랍비가 로마 황제의 왕녀를 알현했다.

랍비를 본 왕녀는 이렇게 말했다.

"굉장한 총명이 이런 겉이 더러운 그릇에 들어 있군요."

이어지는 랍비와 왕녀의 대화.

"왕궁 안에는 술이 어떤 그릇에 들어 있습니까?"

"보통 단지라든지 주전자 같은 넣을 것에 들어 있습니다."

"로마의 왕녀님쯤 되시는 분이라면 어째서 그런 보잘것없는 그릇을 쓰시나요?"

그 말을 들은 왕녀는 술을 금그릇과 은그릇에 넣었다.

술맛은 변하고 맛이 없어졌다.

(≪탈무드≫에서 추려서 수정)
사용처 1. 20060226 구미안디옥교회 주일예배.
2. 20150329 일 한울교회 주일예배 설교.
그릇에 귀하고 천함이 있는 것이 아니라
각기 쓰임새가 다를 뿐이듯이
사람에게도 귀하고 천함이 있을 수 없고
각기 일터와 임무가 다를 뿐입니다.

그러나 언제부턴가 사람의 가치가
연봉에 따라 좌우되는 풍조가 만연합니다.
그렇다면 일부 선진국처럼 소득격차를 줄이면
사람의 가치는 다시 평가될 것입니다.

이야기마을 옹달샘

전대환의 책 이야기

List of Articles
번호 보일날 제목 조회 수
1497 2003-10-06 가만히 있어 봅시다. 2135
1496 2003-10-03 칭찬의 위력 2136
1495 2003-10-02 사람의 일생 2137
1494 2003-09-22 링컨의 대답 2138
1493 2004-10-21 출세 2139
1492 2004-11-25 마술의 기호 2140
1491 2003-09-02 고요하고 고요한 찰나에 2141
1490 2003-09-03 내일 일을 자랑하지 말아라 2141
1489 2003-11-06 갈라놓을 수 없는 우정 2141
1488 2003-09-25 병들지 않으면 2143
1487 2004-11-17 어머니, 전 이렇게 살고 싶은데요 2143
1486 2004-09-10 적성 2148
1485 2003-09-18 험담은 살인보다 위험하다 2149
1484 2003-12-05 8년이 지난 감동 2150
1483 2003-11-08 세계를 지탱시키는 바보들 2152
1482 2004-02-21 하소연과 기도 2155
1481 2003-09-20 비둘기의 목숨과 왕의 목숨 2158
1480 2004-01-29 의식의 키는 죽을 때까지 자란다 2158
1479 2004-02-14 이유 찾기 2158
1478 2004-02-28 나를 놀라게 했던 것 215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5 6 7 8 9 10 11 12 13 14 ... 84 Next
/ 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