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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살당한 이순신의 장계

by 마을지기 posted Jun 01,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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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2009-11-10
출처 김훈, 《칼의 노래 2》((주)생각의 나무, 2001), 127쪽
책본문 정유년 가을에서 무술년 봄 사이에, 나무를 베어서 전선 30척을 새로 만들었고 물고기와 바꾼 쇠붙이를 녹여 총통을 만들었다. 내륙 관아의 부패한 수령들과 아귀다툼을 해가며 군량을 모았고 화약을 모았다. 군량을 빼돌리고 징집 대상자를 빼돌리는 여러 고을 수령들의 범죄 사실을 낱낱이 적어서 이들을 처형해 달라는 장계를 조정으로 보냈다. 장계는 조정에서 공개되었다. 그 지방 수령들의 뒤를 봐주던 조정 대신들로부터는 아무런 회신도 조치도 내려오지 않았다.
전쟁에 대비해서, 이순신이
전선을 새로 만들고 총통을 만들 동안,
관아의 수령들은 나라의 위험은 안중에 없고
자기들 배 채우기에 바빴던 것 같습니다.

이순신은 이런 사실을 조정에 알렸지만,
조정은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나라를 위기에 빠뜨린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처벌을 받기는 했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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