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트 로그인
| 보일날 | 2009-10-19 |
|---|---|
| 출처 | 신영복, 《감옥으로부터의 사색》(돌베개, 2008), 272쪽 |
| 책본문 | 창의성 있고 개성 있는 어린이, 굵은 뼈대를 가진 어린이를 알아보지 못하고 도리어 불량학생이란 흉한 이름을 붙여 일찌감치 엘리트 코스에서 밀어내 버리고, 선생님 말 잘 듣고 고분고분 잘 암기하는 수신형(受信型)의 편편약골 기르고 기리어 사회의 동량(棟梁)의 자리를 맡긴다면 평화로운 시기는 또 그렇다 치더라도 역사의 격동기에 조국을 지켜나가기에는 아무래도 미덥지 못하다 생각됩니다. 저는 훨씬 나중에야 그 ‘우등’의 본질을 보다 정확하게 파악하고 열등생으로의 대전락(大轉落)(?)을 경험하게 되지만, 어린 시절 우등생이라는 명예(?)가 어쩐지 다른 친구들로부터 나를 소외시키는 것 같아 일부러 심한 장난을 저질러 선생님의 꾸중을 자초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러한 장난들은 우등생과 열등생 사이를 넘나들던 정신적 갈등의 표현이었음을 지금에야 깨닫게 됩니다. |
| 사용처 | 1. 20140504 twt. |
| 번호 | 보일날 | 제목 | 조회 수 |
|---|---|---|---|
| 1397 | 2009-11-05 | 약속 | 3401 |
| 1396 | 2009-11-04 | 여우는 행동으로 보여준다 | 3451 |
| 1395 | 2009-11-03 | 흘려야 할 때 | 3571 |
| 1394 | 2009-11-02 | "꼬마야, 내 딸아!" | 3426 |
| 1393 | 2009-10-30 | 그대가 활짝 웃던 날 | 3182 |
| 1392 | 2009-10-29 | "솔방울로 수류탄을 만드시고" | 4236 |
| 1391 | 2009-10-28 | 지도의 공간과 실제 공간 | 2951 |
| 1390 | 2009-10-27 | 진리의 적 | 2933 |
| 1389 | 2009-10-26 | "타인병작(他人竝作) 못하리라!" | 3168 |
| 1388 | 2009-10-23 | 신을 믿고 싶어한다는 것은 | 3061 |
| 1387 | 2009-10-22 | ‘STOP’ 도구를 사용하라! | 2904 |
| 1386 | 2009-10-21 | 노인을 공경하는 일 | 2915 |
| 1385 | 2009-10-20 | 수습 | 3154 |
| » | 2009-10-19 | 고분고분 아이, 뼈대 굵은 아이 | 3386 |
| 1383 | 2009-10-16 | 게으른 남편의 몸을 일으키려면 | 3258 |
| 1382 | 2009-10-15 | 시간차가 있다는 것을 감사하라! | 3087 |
| 1381 | 2009-10-14 | 생각의 질병에서 벗어나라! | 3047 |
| 1380 | 2009-10-13 | 차 한 잔 하시겠어요? | 3099 |
| 1379 | 2009-10-12 | 적이지만 훌륭하다 | 2982 |
| 1378 | 2009-10-09 | 자연미 | 3588 |
사이트 로그인
Home
검색 
전체메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