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_btn

외롭지만 있었다

by 마을지기 posted Mar 30, 2006
Extra Form
보일날 2009-09-03
출처 구상, 《홀로와 더불어》(황금북, 2002), 43쪽
책본문 각설(却說), 이때에 저들도
황금의 송아지를 만들어 섬겼다.

믿음이나 진실, 사랑과 같은
인간살이의 막중한 필수품들은
낡은 지팡이나 헌신짝처럼 버려지고
서로 다투어 사람의 탈만 쓴
짐승들이 되어갔다.

세상은 아론의 무리들이 판을 치고
아예 노예근성이 꼬리를 쳤다.

그 속에도 시나이산에서 내려올
모세를 믿고 기다리는 사람이
외롭지만 있었다.

자유의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후유, 멀고 험하기도 하다.

구상, 〈출애굽기 別章〉 전문.
사용처 1. 20070520 구미안디옥교회 주일예배.
모든 사람들이 한 길로 갈 때에
혼자서 '아니오!'를 외치며, 정의로운
길을 가려 하는 사람들이 어느 시대든
있었습니다. 비록 외로웠지만….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좁은 문으로 들어가거라. 멸망으로 이끄는 문은
넓고, 그 길이 널찍하여서, 그리로
들어가는 사람이 많다(마태복음서 7:13).

이야기마을 옹달샘

전대환의 책 이야기

List of Articles
번호 보일날 제목 조회 수
1357 2009-09-09 어떻게 이럴 수가 3333
1356 2009-09-08 가난뱅이의 눈, 부자의 눈 3355
1355 2009-09-07 너그럽게 대하라! 3220
1354 2009-09-04 민주시민의 의무 3692
» 2009-09-03 외롭지만 있었다 3409
1352 2009-09-02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사업 3369
1351 2009-09-01 가을의 사색 3592
1350 2009-08-31 인간이 흘리는 고귀한 액체 3230
1349 2009-08-28 누구를 책망할 것인가? 3440
1348 2009-08-27 인생의 주로(走路) 3361
1347 2009-08-26 기대 가치 3440
1346 2009-08-25 3304
1345 2009-08-24 4S 정책 3892
1344 2009-08-21 어지간하면 들어주자! 3469
1343 2009-08-20 당신은 이미 죽었다! 3215
1342 2009-08-19 꿈을 가져라! 3264
1341 2009-08-18 남자들이 선택하는 여자들 3340
1340 2009-08-17 장식 3060
1339 2009-08-14 이광수 3386
1338 2009-08-13 쓸개 없음 315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 84 Next
/ 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