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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을 피하는 법

by 마을지기 posted Feb 14,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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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2009-07-21
출처 풍몽룡(홍성민 역), 《지경(智經)》(청림출판, 2003), 325쪽
책본문 정욱이 견성(堅城)을 수비할 때 병사는 겨우 700명밖에 되지 않았다. 조조는 원소(袁紹)의 군대가 여양(黎陽)에서 황하를 건너 남쪽으로 오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견성에 병사 3,000명을 보충해 주려고 했다. 그런데 정욱이 거절하며 말했다.

“원소의 군대는 10만 대군이며 스스로 무적 군대라고 자부합니다. 지금 저의 군대가 약소하다는 것을 보면, 원소는 공격하지 않고 그냥 지나칠 것입니다. 그런데 만일 군대를 보충하면 원소는 반드시 우리를 공격할 것이고, 원소의 공격을 받으면 우리는 반드시 몰살당하고 말 것입니다.”

과연 원소는 정욱의 군대가 약소한 것을 보고 공격하지 않았다.
사용처 1. 20141119 노자왈 소자왈 69장.
이른바 '허허실실'(虛虛實實) 전법이란,
일부러 자신의 '허'를 보여
상대방의 '허'를 유도해냄으로써
확실하게 '실'을 확보하는 방법입니다.

거꾸로, 상대가 나를 향해
집요하게 공격을 해온다면, 그것은
나의 힘이 그만큼 강하다는 것을
상대가 알고 있다는 뜻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이야기마을 옹달샘

전대환의 책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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