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_btn

"비싼 밥을 먹었습니다!"

by 마을지기 posted Jul 11, 2010
Extra Form
보일날 2011-02-09
출처 이철수, 《밥 한 그릇의 행복 물 한 그릇의 기쁨》((주)도서출판 삼인, 2005), 62쪽
책본문 비싼 밥을 먹었습니다.

살다 보니 남들에게 신세를 질 일도 있고 때로는 인사를 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 턱없이 비싸게 받는 밥이라고 별것이 있을 리 없는데 비싸니까 인사가 되었다고 느끼는 것인가 봅니다.

오래전에 술값이 비싼 집에서 술 한 상을 대접받은 일이 있었습니다. 값비싼 술자리란 게 사람을 많이 불편하게 하는 자리인 것을 깨닫게 한 날이었습니다. 이후로 한 번도 그런데 가지 않았습니다.

언젠가 값비싼 횟집에서도 그런 경험을 했습니다. 다시는 걸음하지 않겠다고 생각했는데….

순대국밥 먹고 나면 참 좋은데….
사용처 1. 20100723 노자왈 소자왈(12장).
비싼 밥만 찾아서 드시는 분들도
그들 나름대로 이유는 있겠지요.
맛, 재료, 서비스, 장소, 위생 문제 등,
비싼만큼 그 값을 하기는 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런 밥 한 끼 값이면
가난한 사람들이 몇 주를 살 수 있고,
먼 나라의 굶는 어린이들은 몇 년을
살 수 있는 돈이니, 그게 문제일 겁니다.

이야기마을 옹달샘

전대환의 책 이야기

List of Articles
번호 보일날 제목 조회 수
1657 2011-04-20 조언을 구하라! 5901
1656 2011-04-14 사형제도를 실절적으로 폐지한 나라 5890
1655 2011-04-18 더 큰 만족 5759
1654 2010-06-28 비 오는 날 이사하기 5685
1653 2011-04-01 아내의 고독 5660
1652 2011-02-22 종이 책의 장점 5647
1651 2011-02-07 "우리 며느리가 신식 음식을 했어!" 5635
1650 2007-05-03 용감한 사람들 5625
1649 2011-03-22 천사와 악마 5576
1648 2010-06-30 "성질 더러븐 고객" 5541
1647 2010-05-20 전쟁에 대하여 5503
1646 2010-01-08 가장 치안이 잘 된 나라 5486
1645 2010-09-07 칭찬을 들을 때 5480
1644 2011-03-08 "친구여, 창문을 열라!" 5453
1643 2010-05-28 오, 우주여! 5417
1642 2010-07-06 "입 모양은 인간의 심성을 표현한다!" 5389
1641 2010-06-03 수동 휴식보다는 능동 휴식을! 5377
1640 2011-02-01 새해 결심 5359
1639 2011-03-24 “이 정도면 괜찮지!” 5329
1638 2011-03-04 우울증 치료 529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84 Next
/ 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