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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가도 외롭지 않은 길

by 마을지기 posted Sep 02,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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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2003-10-13
출처 이해인, 《다른 옷은 입을 수가 없네》(열림원, 2000), 23쪽
책본문 하늘 길에 떠가는
한 조각 구름처럼
아무 매인 곳 없이
내가 님을 뵈옵도록
끝까지
나를 밀어내는
바람이 있어

나는
홀로 가도
외롭지 않네

(이해인의 시 「가을 바람」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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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인 님다운 말이지요?

자유로움 가운데서 살지만
목적이 없지는 않습니다.
바람의 도움을 받고 가지만
바람에 지배당하지는 않습니다.
매인 곳이 없지만
완전히 떨어져 있지는 않습니다.
옆에서 떠드는 사람은 없지만
결코 외롭지는 않습니다.

이런 상태로 님을 뵈러 가는 사람은
얼마나 행복할까요?

이야기마을 옹달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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