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_btn

헛소문을 그치게 하는 방법

by 마을지기 posted Dec 03, 2004
Extra Form
보일날 2005-10-20
출처 풍몽룡(홍성민 역), 《지경(智經)》(청림출판, 2003), 111쪽
책본문 당나라 현종(玄宗) 때, 천자가 민가의 여자를 뽑아서 궁으로 데려간다는 소문이 백성들 사이에 넓게 퍼졌다. 현종이 그 소문을 전해 듣고, 즉시 궁에 있는 불필요한 여자들을 모두 가마에 태워 집으로 돌려보냈다. 그러자 그 소문이 잠잠해졌다.

속담에 "비방을 그치게 하는 방법으로 스스로 수신(修身)하는 것보다 좋은 방법은 없다"는 말이 있다. 현종의 처사를 보면 수신은 헛소문을 그치게 하는 좋은 방법이기도 하다.
남이 나를 비방할 때,
그 비방의 내용이 타당하다면
당연히 그건 내가 고쳐야 할 일입니다.
그 때는 나를 고치면 그만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전혀 근거 없는 비방일 때,
아니라고 펄쩍 뛰는 것보다는
그냥 내버려두는 것이 상책입니다.
쓸데없는 남의 말에 장단 맞출 일이 없으니까요.

그러니 우리는 남의 비방에 대해
수치심을 가질 것도 없고
화를 낼 필요도 없습니다.
그냥 그런가보다 하면 그만입니다.

이야기마을 옹달샘

전대환의 책 이야기

List of Articles
번호 보일날 제목 조회 수
1637 2003-09-10 성묘 2118
1636 2003-09-11 꽃씨를 닮은 마침표처럼 2135
1635 2003-09-12 그 힘을 주시옵소서 1999
1634 2003-09-13 나는 눈물 속에서 신비를 느낀다 2057
1633 2003-09-14 두부 2032
1632 2003-09-15 신의 아들 2174
1631 2003-09-16 교사의 기도 2125
1630 2003-09-17 마음이 서로 통하면 2298
1629 2003-09-18 험담은 살인보다 위험하다 2149
1628 2003-09-19 남의 죄를 밝히고자 하는 사람은 1985
1627 2003-09-20 비둘기의 목숨과 왕의 목숨 2158
1626 2003-09-21 평화의 기도 2025
1625 2003-09-22 링컨의 대답 2138
1624 2003-09-23 침묵은 미덕이다 2191
1623 2003-09-24 우주를 출렁이게 하는 것 2105
1622 2003-09-25 병들지 않으면 2143
1621 2003-09-26 정말 정말 사랑하는 사람들은 2200
1620 2003-09-27 자신의 무지를 고백할 수 있는 사람 1996
1619 2003-09-28 홀로 견디는 것은 1942
1618 2003-09-29 나를 위로하는 날 208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84 Next
/ 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