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서부터 성적순으로 한 줄로 서는 데 익숙해진 우리에게는 좀 생소한 이야기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이른바 선진국이라고 하는 나라들에서는 이미 오래 전부터 단순한 시험점수를 가지고 학생들을 한 줄로 세우는 것을 '비정상적인 일'이라고 여기고 있습니다. 가능한 일도 아니고 옳지도 않은 일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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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 2010-11-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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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홍세화, 《생각의 좌표》(한겨레출판(주), 2009), 43-44쪽 |
책본문 | 국어교사에게 간절한 마음으로 당부한다. 학생들을 일등부터 꼴찌까지 줄 세우지 마시라. 그건 옳지도 않지만 가능한 일도 아니다. 그건 윤리적 범죄 행위에 속하며 국어 교과목을 모독하는 일이다. 사회 교과 교사에게도 똑같이 당부한다. 역사 교과 교사에게도, 지리 교과 교사에게도, 경제 교과 교사에게도, 윤리, 도덕, 철학 교과 교사에게도 두 손 모아 당부한다. 학생들을 일등부터 꼴찌까지 줄 세우지 마시라. 이유는 간단하다. 옳지도 않고 가능하지도 않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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