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_btn

"내 저녁 노을을 장엄하게!"

by 마을지기 posted Oct 26, 2010
Extra Form
보일날 2010-12-07
출처 법정, 《산방한담》((주)샘터사, 2010), 330쪽
책본문 하루 해가 자기의 할 일을 다하고 넘어가듯이 우리도 언젠가는 이 지상에서 사라질 것이다. 맑게 갠 날만이 아름다운 노을을 남기듯이 우리가 자기 몫의 삶을 다했을 때 그 자취는 선하고 곱게 비칠 것이다.

12월은 한 해의 저녁 노을. 이 해에 나는 어떻게 살아왔는가. 과연 내 몫의 삶을 제대로 불태웠던가. 새삼스레 뒤돌아보인다. 남은 날이라도 내 자신답게 살면서, 내 저녁 노을을 장엄하게 물들이고 싶다.
사용처 1. 20101226 일 한울교회 주일예배 설교.
하루는, 밝은 노을을 보며 마칠 수도 있고
우중충한 하늘늘 보며 마칠 수도 있습니다.
한 해의 마지막도, 깔끔하게 맞을 수도 있고
복잡한 상황에서 맞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외부의 상황과 상관 없이
내 마음이 언제나 맑은 상태를 유지했다면
하루가 가든, 일년이 가든, 일생이 가든,
밝은 노을을 그리며 마감할 수 있습니다.

이야기마을 옹달샘

전대환의 책 이야기

List of Articles
번호 보일날 제목 조회 수
1617 2011-02-07 "우리 며느리가 신식 음식을 했어!" 5635
1616 2003-11-13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 1860
1615 2010-09-28 "원하는 자리에서 적을 맞을 수 없다!" 4807
1614 2009-05-25 "이날 전쟁은 끝났다!" 3318
1613 2010-06-29 "이생이 그리도 고달프거든" 4968
1612 2009-03-26 "이제 편안히 주무시게!" 3408
1611 2010-08-17 "이제야 알아진다!" 4983
1610 2010-07-06 "입 모양은 인간의 심성을 표현한다!" 5389
1609 2010-06-01 "자, 한번 해보자!" 5199
1608 2008-10-29 "자네 몸이 편하면 되지" 2757
1607 2004-02-19 "자네가 눕게" 2013
1606 2008-10-22 "잘 살아 보세!" 2701
1605 2005-10-10 "잘들 있어라" 2474
1604 2010-04-19 "저를 책하지 마시옵소서!" 4893
1603 2010-11-24 "전쟁보다는 낫다!" 4254
1602 2010-03-29 "지구는 당신을 위해 공전한다!" 4678
1601 2011-03-08 "친구여, 창문을 열라!" 5453
1600 2009-07-22 "칼은 속수무책이었다!" 3426
1599 2009-10-26 "타인병작(他人竝作) 못하리라!" 3168
1598 2008-12-23 "파우스트가 뭐죠?" 276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84 Next
/ 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