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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삶이 최고지요!"

by 마을지기 posted Jul 11,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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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2010-10-26
출처 이철수, 《밥 한 그릇의 행복 물 한 그릇의 기쁨》((주)도서출판 삼인, 2005), 31쪽
책본문 그 집에서 나오는 쓰레기를 보면 그 집에 사는 사람들의 됨됨이와 생각을 짐작할 수 있지 싶습니다.

오늘도 잔뜩 쌓여 있는 종이더미와 포장박스 따위를 실어냈습니다. 다양한 잡지류와 인쇄물들이 제법 많습니다.

이웃에 사시는 어른들은 내다버릴 것이 거의 없이 사시지요. 농사짓고, 지은 것으로 먹을거리 해결하시는 청정한 시골 노인들의 소박한 삶에는, 쓸데없는 문자와 생각이 비집고 들어갈 자리도 없습니다. 그 삶이 최고지요.

헬렌 니어링, 노르베르 호지… 저명한 이름 대신 제 이웃 어른들을 마음에 담아 두고 지냅니다.
우리 조상들은 근래에 이르기까지
거의 쓰레기를 배출하지 않고 살았습니다.
웬만한 것은 대대로 물려 쓰고
그렇지 않은 것은 재활용하고….
음식물 쓰레기는 거름으로 가고
그 거름은 다시 논밭으로 가고….
쓰레기를 적게 만드는 가벼운 삶이
자연에 가까운 풍요로운 삶입니다.

이야기마을 옹달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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