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_btn

하소연과 기도

by 마을지기 posted Feb 20, 2004
Extra Form
보일날 2004-02-21
출처 한태동, 《기독교문화사》(연세대학교 출판부, 2003), 238쪽
책본문 우리는 마음이 갑갑할 때 기도합니다.
속이 타면 기도합니다.
답답하면 어디엔가 하소연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달을 향해서 하소연했습니다.
이것은 시(詩)입니다.
사람들은 신비스런 바위나 고목에게 하소연했습니다.
이것은 샤머니즘입니다.
신자들은 하나님 앞에 하소연합니다.
이것은 결코 기도가 아닙니다.
사용처 1. 20111023 일 한울교회 주일예배 설교.
그러면 기도란 무엇이겠습니까?
한태동 님은 이렇게 말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무엇을]
구하는 것이 기도가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나 자신이
나 자신대로의 모습을 되찾는 순간이
기도의 순간"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돈 안 받는 상담사도 아니고,
내가 필요할 때 어디선가 나타나
나를 지켜주는 수호천사도 아니고,
바위나 고목을 대신하는
복 빎의 대상도 아닙니다.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인정하고
내 자신을 내 자신으로 인정하며
나와 하나님이 만나는 것,
그것이 기도인 것 같습니다.

이야기마을 옹달샘

전대환의 책 이야기

List of Articles
번호 보일날 제목 조회 수
1597 2003-10-20 갈보 2070
1596 2003-10-21 세상 사람들을 몰래 돕는 일 1949
1595 2003-10-22 복종 1976
1594 2003-10-23 팔복 1786
1593 2003-10-24 제자리 지키기 1653
1592 2003-10-25 승패를 모두 버린 사람은 1733
1591 2003-10-26 나를 키우는 말 1906
1590 2003-10-27 밥알 하나가 버려지면 1853
1589 2003-10-28 한 마음의 상처를 잊게 할 수 있다면 1913
1588 2003-10-29 가을의 기도 1800
1587 2003-10-30 하나님과의 담판 1840
1586 2003-10-31 삶의 네 가지 목적 2057
1585 2003-11-01 아침마다 받는 선물 2207
1584 2003-11-02 아버지의 방 1952
1583 2003-11-03 하루살이와 개구리 2076
1582 2003-11-04 언제나 맨 아래에 있는 사람 2205
1581 2003-11-05 대언(大言)과 소언(小言) 2198
1580 2003-11-06 갈라놓을 수 없는 우정 2141
1579 2003-11-07 몸 불편한 게 죄인가? 2128
1578 2003-11-08 세계를 지탱시키는 바보들 215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84 Next
/ 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