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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는 자리에서 적을 맞을 수 없다!"

by 마을지기 posted May 14,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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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2010-09-28
출처 김훈, 《칼의 노래 1》((주)생각의 나무, 2001), 175쪽
책본문 "다음번 적을 맞을 자리가 어디인지 아직은 알 수 없다. 우리는 우리가 원하는 자리에서 적을 맞을 수 없다. 우리는 적이 원하는 자리에서 적을 맞을 수도 없다. 적 또한 그러할 것이다…."
우리가 원하는 자리에서
우리가 원하는 방식으로
우리가 상대하기 어렵지 않은 적을
만날 수만 있다면 무슨 걱정이겠습니까?

그러나 적은 우리가 원하지 않는 자리에서
우리가 원하지 않는 방식으로 나타납니다.
우리 삶을 방해하는 것들이 여기저기서
튀어나오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입니다.

이야기마을 옹달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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