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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편안함을 주는 사람인가?

by 마을지기 posted Aug 26,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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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2010-08-26
출처 박남준, 《별의 안부를 묻는다》(이룸, 2000), 17쪽
책본문 무슨 말을 나누지 않아도 편안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남을 주눅들지 않게 하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위선적이며 자기주장만을 고집하는 사람들, 입만 벌렸다하면 언제 어느 때 무슨 자리이든지 자기 자랑만을 일삼아서 눈살을 온통 찌부리게 하는 사람들이 있다.
내 자랑을 기쁘게 들어줄 수 있는 사람은
기껏해야 열에 한 사람 정도입니다.
내가 자랑하는 말을 들으면
나머지 아홉 명을 눈살을 찌푸립니다.

남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사람은
기껏해야 열에 한 사람 정도입니다.
그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그 한 사람이 될 때
그는 나를 영원한 친구라고 생각합니다.

이야기마을 옹달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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