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_btn

아버지의 친구

by 마을지기 posted Oct 01, 2003
Extra Form
보일날 2003-11-26
출처 이미륵(정규화 역), 《압록강은 흐른다(상)》(도서출판 다림, 2001), 129쪽
책본문 아버지가 어머니에게 부탁하셨다.
"한두 잔 정도의 술은 해롭지 않아요.
내가 이렇게 외로운데 친구가 있어야 하지 않겠소?"
"좋아요, 하지만 오늘 뿐이에요."
이렇게 말씀하시고 어머니는 [내] 잔을 채우셨다.
나는 의기양양하게 세 번째 잔을 단숨에 비웠다.
어른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이렇게 현명하시고 이토록 재미난 얘기를 해주시는
아버지의 친구가 되다니!
사용처 NULL
어린 소년 미륵이 아버지 앞에 앉아
아버지의 친구가 되어
술 몇 잔을 받는 장면입니다.
보기 좋은 아버지와 아들 아닙니까?

부모가 자녀에게 가르쳐야 할 게
한두 가지가 아니겠지만, 특히
술에 대한 법도는 아이들이 크기 전에
반드시 가르쳐야 할 일입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덤으로
자녀들과 친구가 될 수 있습니다.

부모 여러분!
자식의 생애 첫 잔 술은 반드시
여러분이 따라 주십시오.
자녀 여러분!
여러분의 생애 첫 잔 술은 반드시
부모님께 받으십시오.

이야기마을 옹달샘

전대환의 책 이야기

List of Articles
번호 보일날 제목 조회 수
1577 2011-02-21 다만 바라는 바는 4970
1576 2010-06-29 "이생이 그리도 고달프거든" 4968
1575 2010-10-04 "경계하라, 그 사람을!" 4958
1574 2010-10-06 남을 설득한다는 것 4948
1573 2010-08-24 "벌레들도 빈 집에선 일찍 죽는다!" 4948
1572 2010-04-30 가치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4947
1571 2010-09-30 모르는 게 약 4944
1570 2011-02-09 "비싼 밥을 먹었습니다!" 4942
1569 2010-06-08 부동산 투자 4940
1568 2010-06-16 진정 그를 이롭게 할 수 있다면 4930
1567 2011-03-31 호의를 베풀고 나서 4929
1566 2010-08-09 길다고 좋은 것은 아니다! 4929
1565 2011-03-07 고독한 사람 4927
1564 2011-02-28 조언은 일이 시작될 때부터 4925
1563 2010-08-12 음식의 맛, 음식의 영혼 4919
1562 2010-03-22 싸움의 상지상책(上之上策) 4916
1561 2010-08-31 가장 뜻깊은 날 4915
1560 2010-11-05 반이라도 가 보자 4912
1559 2010-10-20 "엿 먹어라!" 4908
1558 2011-03-02 내가 좋아하는 선생님 4897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84 Next
/ 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