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들의 버선발이 꺼멓게 되면 그날로 기방 문을 받아야 하고, 밥상이 반들거리지 않으면 그날로 음식점 문을 닫아야 합니다. 누구든 프로 정신이 살아 있지 않으면 퇴출되는 것이 사람 사는 세상이기 때문입니다.
사이트 로그인
보일날 | 2010-10-07 |
---|---|
출처 | 이현수, 《신기생뎐》((주)문학동네, 2005), 213쪽 |
책본문 | 손님의 부름을 받아 이 방에서 저 방으로 종횡무진 바빴던 오마담은 한 방에서 한 시간을 넘기지 못했다. 하룻밤에 버선 세 켤레를 갈아신고 뛰던 시절이었다. 버선을 갈아신을 시간도 없었지만 타박네가 어찌나 눈을 반들거리며 버선발 단속을 심하게 했던지 그것만은 피해갈 수가 없었다. 기생들의 버선발이 꺼메지면 그날로 기방 문을 닫는다는 속설을 고스란히 믿은 탓이다. |
번호 | 보일날 | 제목 | 조회 수 |
---|---|---|---|
1577 | 2004-06-01 | 6월에는 땀을 흘리자 | 2517 |
1576 | 2003-12-05 | 8년이 지난 감동 | 2150 |
1575 | 2005-12-01 | 90%는 버려라 | 3185 |
1574 | 2004-09-09 | 9월 9일 | 2353 |
1573 | 2009-10-22 | ‘STOP’ 도구를 사용하라! | 2904 |
1572 | 2009-09-21 | ‘가비지 백’(garbage bag) | 3566 |
1571 | 2006-02-11 | ‘구제’(救濟)란 없다 | 2840 |
1570 | 2004-07-09 | ‘나’는 없다 | 2276 |
1569 | 2004-12-14 | ‘더 많이’를 조심하라 | 2188 |
1568 | 2009-03-11 | ‘부러진 날개’ 전략 | 3421 |
1567 | 2009-01-06 | ‘소나무 송(松)’ 자의 유래 | 3528 |
1566 | 2006-06-12 | ‘실패’를 고마워하자 | 3545 |
1565 | 2007-01-19 | ‘아니오’라고 말하라! | 3657 |
1564 | 2008-01-11 | ‘악’을 없애는 법 | 3501 |
1563 | 2008-01-09 | ‘자기암시’의 예언 | 3319 |
1562 | 2005-11-26 | ‘통’(桶) 자 인생 | 2817 |
1561 | 2004-07-15 | ‘환희의 송가’가 울려퍼질 때까지 | 2263 |
1560 | 2006-04-25 | “그건 오해입니다!” | 3156 |
1559 | 2008-05-30 | “그는 환자가 아니다” | 3289 |
1558 | 2008-05-22 | “나 좀 살려줘” | 336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