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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복

by 마을지기 posted Aug 01,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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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2003-10-23
출처 윤동주,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정음사, 1977), 62-63쪽
책본문 슬퍼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슬퍼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슬퍼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슬퍼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슬퍼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슬퍼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슬퍼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슬퍼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영원히 슬플 것이오.

(윤동주, 「팔복」.)
사용처 NULL
지독한 슬픔에 젖어본 사람이
진정한 기쁨을 압니다.

뼈저린 가난을 겪어본 사람이
부유함에 감사할 수 있습니다.

죽이고 싶도록 미워해본 사람이
참 사랑을 깨닫습니다.

자신의 무식함을 아는 사람이
진정으로 아는 사람입니다.

불의에 대해 치를 떨어본 사람이
정의의 소중함을 압니다.

전쟁의 참혹함을 겪어본 사람이
애타게 평화를 갈망할 수 있습니다.

눈코 뜰 새 없이 바빠본 사람이
휴식의 안락함을 고마워합니다.

세상에서 희망을 찾을 수 없는 사람이
영원한 곳을 소망합니다.

이 모든 현실에 대해 슬퍼하는 사람이
진정으로 복 있는 사람입니다.

이야기마을 옹달샘

전대환의 책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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