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_btn

큰 다행

by 마을지기 posted Dec 09, 2010
Extra Form
보일날 2010-12-23
출처 에밀 아자르(장명환 역), 《자기 앞의 生》(문화광장, 1990), 202쪽
책본문 나는 마음을 진정시키려고 한동안 계단에 앉아 있었다. 그래도 내가 난쟁이가 아니라는 사실을 안 것은 큰 다행이며, 수확이라면 수확이었다. 언젠가 내가 보았던 어떤 사진은 팔 다리가 없는 앉은뱅이 남자를 찍은 것이었는데, 난 내가 그 사람보다는 낫다는 느낌을 갖기 위해 자주 그 사진을 떠올렸다. 그럴 때마다 두 팔과 두 다리를 다 갖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졌다.
어떤 분이 이런 말을 하더군요.
"얻은 것을 감사하고픈 생각이 없거든
잃지 않은 것에 대해 감사하라!"
우리가 잃지 않은 것, 무궁무진하지요.

얻지 못한 것을 찾아 불평하는 것은
지옥에서 온 사람들의 습성이고
잃지 않은 것을 찾아 감사하는 것은
천국에 합당한 사람들의 습성입니다.

이야기마을 옹달샘

전대환의 책 이야기

List of Articles
번호 보일날 제목 조회 수
1557 2011-04-21 평화의 담배 5966
1556 2003-09-21 평화의 기도 2025
1555 2004-06-05 평화란 2986
1554 2009-01-30 평화, 행복, 기쁨 3510
1553 2008-02-22 평온한 날의 기도 3261
1552 2008-08-21 평온하게 가는 길 3351
1551 2005-08-27 평온의 기도 2984
1550 2009-03-27 평온을 찾아라! 3422
1549 2004-07-08 평생에 세 번 목욕하는 사람들 1921
1548 2004-06-15 편안한 명상법 2346
1547 2005-02-22 패러다임(paradigm) 2479
1546 2003-10-23 팔복 1786
1545 2010-07-08 파우스트 5235
1544 2008-08-27 태어남의 신비 3282
1543 2010-04-02 타이타닉 호 4875
1542 2007-02-21 키 큰 사람 싱겁다? 5108
1541 2006-01-31 큰바위얼굴 2917
1540 2004-11-10 큰 사람이 큰 사람을 알아본다 2034
» 2010-12-23 큰 다행 4654
1538 2004-11-13 크나큰 진리 2377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 84 Next
/ 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