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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을 돌을 골라내자

by 마을지기 posted Apr 03,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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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2004-04-14
출처 윤복진, 《꽃초롱 별초롱》(창작과비평사, 1997), 156쪽
책본문 돌을 돌을 골라내자
맑은 물로 살랑살랑 돌을 돌을 골라내자.

돌을 돌을 골라내자
조리로 살랑살랑 돌을 돌을 골라내자.

한 알 두 알 세 알 돌두 돌두 많구나
욕심쟁이 쌀장수가 돌을 섞어 팔았다.

말을 말을 골라내자
나도 명심 너도 명심 말을 말을 골라내자.

한 말 두 말 세 말 일본말이 많구나
우리말을 없애자구 저희 말을 뿌렸다.
사용처 NULL
이 동시를 읽고 있으면
금방이라도 무슨 노랫가락이
흥얼흥얼 흘러나올 것 같습니다.
쌀과 섞여서 금방 보이지는 않지만
우리 주변에 있는 수많은 돌들,
살랑살랑 조리질을 하여
골라내야 합니다.

우리가 하는 말 속에
수없이 숨겨져 있는 일본말들,
똑같은 금배지를 달았건만
일본 편 미국 편만 드는 국회의원들,
말은 그럴듯하게 하지만
속은 시커면 정치판의 인간들...

조리로 살랑살랑 돌을돌을 골라내자!

이야기마을 옹달샘

전대환의 책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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