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_btn

선비 정신

by 마을지기 posted Jan 12, 2004
Extra Form
보일날 2004-02-06
출처 송광성 외 역, 《한국 고전 명수필선》(을유문화사, 1999), 324쪽
책본문 요새 세상에서 선비라고 뽐내는 자들을 보면 어떠한가?

숭상하는 것은 권세이고,
힘쓰는 것은 이익과 명예이며,
밝게 아는 것은 시대의 유행이고,
좋아하는 것은 담론이고,
자랑스럽게 여기는 것은 겉치레이고,
잘하는 것이라고는 오직 경쟁뿐이다.

신흠(1566-1628), 「선비 정신」 중.
사용처 NULL
신흠 선생께서 질타한 내용을
이렇게 바꾸어보면 어떨까요?

권세보다는 인간을 존중하고,
사욕보다는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고
유행보다는 뿌리를 잘 알고
담론보다는 진리를 좋아하고
컽치레보다는 내면을 자랑스레 여기고
경쟁보다는 더불어 살기를 힘쓰는,
이런 사람이라면
진정한 선비라 할 수 있겠지요?

이야기마을 옹달샘

전대환의 책 이야기

List of Articles
번호 보일날 제목 조회 수
197 2003-09-20 비둘기의 목숨과 왕의 목숨 2158
196 2004-02-21 하소연과 기도 2155
195 2003-11-08 세계를 지탱시키는 바보들 2152
194 2003-12-05 8년이 지난 감동 2150
193 2003-09-18 험담은 살인보다 위험하다 2149
192 2004-09-10 적성 2148
191 2004-11-17 어머니, 전 이렇게 살고 싶은데요 2143
190 2003-09-25 병들지 않으면 2143
189 2003-11-06 갈라놓을 수 없는 우정 2141
188 2003-09-03 내일 일을 자랑하지 말아라 2141
187 2003-09-02 고요하고 고요한 찰나에 2141
186 2004-11-25 마술의 기호 2140
185 2004-10-21 출세 2139
184 2003-09-22 링컨의 대답 2138
183 2003-10-02 사람의 일생 2137
182 2003-10-03 칭찬의 위력 2136
181 2003-10-06 가만히 있어 봅시다. 2135
180 2003-09-11 꽃씨를 닮은 마침표처럼 2135
179 2004-08-16 바른 기도 2130
178 2004-08-11 "내가 청년이 되어야지" 212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70 71 72 73 74 75 76 77 78 79 ... 84 Next
/ 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