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_btn

벌레는 맛있는 과일을 알고 있다.

by 마을지기 posted Dec 17, 2003
Extra Form
보일날 2004-01-02
출처 후지이 야스오(삶과꿈 편집부 역), 《의표를 찌르는 이야기》(도서출판 삶과꿈, 1992), 165-166쪽
책본문 실크로드에 여행했을 때, 보는 것과 듣는 것 모두가 신기했다... 과일을 늘어놓고 있는 장소에 멈춰서서 잠시 바라보고 있었는데, 재미있는 것을 알게 되었다. 손님들은 어떤 셈인지 상하거나 벌레먹은 것들부터 사가는 것이다. 왜 그런가 하고 무심코 통역에게 물었더니 당신은 멍청이 아닌가 하는 얼굴로 쳐다보는 것이었다. 벌레는 맛있는 과일을 알고 있다. 벌레도 먹지 않는 것을 너희들은 먹느냐 하는 투이다.
사용처 NULL
요즘 이른바 '마트'라는 곳에 가보면
과일이며 채소들이
얼마나 때깔이 좋은지 모릅니다.
모양도 가지런하고 흠도 없습니다.
그렇게 만들기 위해서
약품 처리를 얼마나 했겠습니까?
좋은 야채, 좋은 과일은
벌레가 더 좋아하는 법입니다.

사람도 그렇지 않을까요?
꿀단지에 개미 꼬이듯 주변에
사람이 많이 꼬이는 이가 있는가 하면
찬바람이 돌아 말 붙이기조차
부담스러운 이도 있지요.
주변에서 가만 두지 않는 것은
'인간미'가 있다는 것이 아닐까요?
'인간미'가 있는 사람이
친구도 많고 적도 많은 것 같습니다.

이야기마을 옹달샘

전대환의 책 이야기

List of Articles
번호 보일날 제목 조회 수
157 2004-11-30 침묵 2096
156 2003-09-06 에너지를 집중하자 2096
155 2004-12-23 도움은 달빛과 같은 것 2092
154 2004-01-10 문병 2090
153 2004-01-04 상냥한 어머니를 버려라 2090
152 2004-10-25 조선의 딸 큰애기의 마음 2089
151 2004-01-30 인과응보의 수지타산 2087
150 2003-10-10 현명한 사람 2085
149 2003-09-29 나를 위로하는 날 2085
148 2004-01-28 다 고맙게 생각할 일 2084
147 2004-01-25 짝사랑 2083
146 2004-11-18 월등한 경기력의 원천 2081
145 2004-03-02 3월에는 2080
144 2003-10-09 우리의 한글 2080
143 2003-11-03 하루살이와 개구리 2076
142 2004-10-18 형제 사랑 2073
141 2004-02-17 몸의 병 2073
140 2004-06-10 나를 사랑해야 한다면 2072
139 2003-10-20 갈보 2070
138 2004-01-03 건망증 206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72 73 74 75 76 77 78 79 80 81 ... 84 Next
/ 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