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들의 버선발이 꺼멓게 되면 그날로 기방 문을 받아야 하고, 밥상이 반들거리지 않으면 그날로 음식점 문을 닫아야 합니다. 누구든 프로 정신이 살아 있지 않으면 퇴출되는 것이 사람 사는 세상이기 때문입니다.
사이트 로그인
보일날 | 2010-10-07 |
---|---|
출처 | 이현수, 《신기생뎐》((주)문학동네, 2005), 213쪽 |
책본문 | 손님의 부름을 받아 이 방에서 저 방으로 종횡무진 바빴던 오마담은 한 방에서 한 시간을 넘기지 못했다. 하룻밤에 버선 세 켤레를 갈아신고 뛰던 시절이었다. 버선을 갈아신을 시간도 없었지만 타박네가 어찌나 눈을 반들거리며 버선발 단속을 심하게 했던지 그것만은 피해갈 수가 없었다. 기생들의 버선발이 꺼메지면 그날로 기방 문을 닫는다는 속설을 고스란히 믿은 탓이다. |
번호 | 보일날 | 제목 | 조회 수 |
---|---|---|---|
117 | 2010-09-02 | 안아주기 | 5060 |
116 | 2010-09-03 | 아주 불쌍한 사람 | 5178 |
115 | 2010-09-06 | 헤드헌터가 주목하는 사람은? | 5051 |
114 | 2010-09-07 | 칭찬을 들을 때 | 5480 |
113 | 2010-09-09 | 지도자 계급에 속하는 사람 | 5172 |
112 | 2010-09-13 | "나는 좋아져 간다!" | 5142 |
111 | 2010-09-20 | 참된 예술작품은 말하지 않는다! | 5251 |
110 | 2010-09-24 | "수백만의 독자가 무슨 소용이 있으랴!" | 5021 |
109 | 2010-09-27 | 청구서가 오지 않는다! | 4809 |
108 | 2010-09-28 | "원하는 자리에서 적을 맞을 수 없다!" | 4807 |
107 | 2010-09-29 | 좋은 생각만 하겠다고 결심하라! | 5007 |
106 | 2010-09-30 | 모르는 게 약 | 4944 |
105 | 2010-10-01 | 매력은 어디서 오는가? | 5210 |
104 | 2010-10-04 | "경계하라, 그 사람을!" | 4958 |
103 | 2010-10-05 | 사랑이 필요한 계절 | 4870 |
102 | 2010-10-06 | 남을 설득한다는 것 | 4948 |
» | 2010-10-07 | 프로 기생 | 5013 |
100 | 2010-10-08 | "그냥 걸어라!" | 5249 |
99 | 2010-10-14 | 걸어라! | 4442 |
98 | 2010-10-15 | "결혼을 한단다!" | 46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