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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더 바보인가?

by 마을지기 posted Nov 21,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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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2010-06-11
출처 장태원 편, 《유머와 지혜》(도서출판 Grace Top, 1997), 146쪽
책본문 동네 아이들이 한 아이를 둘러싸고는 놀리고 깔깔대며 웃고 있었다.

한 어른이 살짝 엿보았다.

아이들은 100원짜리 동전과 50원짜리 동전을 한 아이에게 보이며 어느 것을 가지겠느냐고 물었다.

아이는 50원짜리 동전을 가졌다.

아이의 이 바보스러운 행동이 재미있었는지 나머지 아이들은 깔깔대고 웃으며 또 다른 50원짜리 동전으로 아이를 놀렸다.

안타까운 마음이 든 어른이 물었다.

“얘야, 어느 동전이 더 큰 돈인지 모르니?”

“왜 몰라요. 100원짜리죠.”

“그런데 왜?”

“참, 아저시도. 제가 100원짜리 동전을 집으면 아이들이 이런 장난을 안 할 거 아니에요?”
남에게 속아 넘어가 놓고도, 끝까지
속은 줄 모르는 사람은 편안안 사람입니다.
속은 뒤에 나중에야 그 사실을 알고
땅을 치는 사람은 보통 사람입니다.

일부러 속아주는 줄도 모르고, 속이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멍청한 사람입니다.
속는 줄 알면서도 상대를 배려하여,
모르는 척 해주는 사람은 현명한 사람입니다.

이야기마을 옹달샘

전대환의 책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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