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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스트

by 마을지기 posted Jul 06,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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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2010-07-08
출처 도모나가 신이치로(장석봉+유승을 역), 《물리학이란 무엇인가》((주)사이언스북스, 2002), 353쪽
책본문 괴테의 『파우스트』를 보면, 파우스트라는 연금술사가 메피스토펠레스라는 악마와 계약하고, 그 힘을 빌려 여러 가지 일들을 하는 이야기가 나온다. 5장이 마지막 장인데 거기에 이러한 이야기가 나온다.

파우스트는 여러 가지 일들을 하는데, 마지막으로 메피스토펠레스의 힘을 빌려 전쟁에 이기고 그 포상으로 왕으로부터 토지를 하사받는다. 그 토지는 해안가에 있는 그리 좋은 토지는 아니었지만, 왕으로부터 그 토지를 마음대로 쓸 수 있다는 허락을 받는다. 그는 메피스토펠레스의 힘을 빌려 그곳을 이상적인 영지로 만들려고 한다. 습지를 메우고 땅을 파고 훌륭한 항/구를 만들어서 외국으로부터 여러 가지 문물이 들어오는 아주 번영된 영지를 만들려고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다. 이른바 토지개발을 시도한다.

파우스트는 메피스토펠레스의 힘을 빌려 운하를 만들고, 습지를 메우고, 항구를 만들고, 훌륭한 건물을 짓는 등 다양한 사업을 벌인다. 그런데 그곳에는 오래전부터 습지에서 고생하는 나그네나 조난당한 선원들을 보살펴 주던 믿음이 아주 강한 부부가 살고 있었다. 그들이 눈에 거슬린 파우스트는 그들을 어딘가로 내쫓으려고 한다. 내쫓는다고 해도 억지로 할 수는 없으므로 매립지 중 제일 좋은 땅을 줄 테니 지금 있는 곳을 나가 달라고 하지만, 믿음이 강한 부부는 좀처럼 그의 말을 듣지 않는다.

그러자 화가 난 메피스토펠레스가 이 부부를 죽여 버린다. 그때 파우스트는 양심의 가책을 느끼고 악마의 힘으로부터 해방되었음을 느낀다.
강가의 습지를 메웁니다.
강을 파서 운하를 만듭니다.
땅을 파서 항구를 건설합니다.
훌륭한 건물을 짓습니다.
습지에서 소박하게 살던 부부를
다른 곳으로 이주시키려는 계획을 세웁니다.
그 계획이 실패로 돌아가자
그들을 죽여서라도 목적을 이루려 합니다.

이 모든 일이 '악마'의 짓이었습니다.

이야기마을 옹달샘

전대환의 책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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