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_btn

보름

by 마을지기 posted Apr 21, 2008
Extra Form
보일날 2011-02-17
출처 조정래, 《태백산맥 4》(한길사, 1989), 215쪽
책본문 설이 차분하게 새해를 맞는 명절이라면, 보름은 기운차게 새해를 시작하는 명절이었다. 보름을 기점으로 농사절기가 시작되는 것이었다. 정월 대보름이 달(月)의 잔치이면서 또한 불의 잔치인 것은 농사의 시작을 의미했다. 어린아이로부터 시작해서 어른에 이르는 불꽃놀이는 재미만으로 하는 명절맞이 놀이가 아니라 농사의 해충 방제였던 것이다. 그것과 더불어 풍년을 기원하는 불놀이가 곁들여지는 것이다.
옛날 사람들은 요즘과 달리
음력을 기준으로 삶을 꾸려갔는데,
농업이 주업이었던 우리 조상들에게는
그것이 더 적합했던 것 같습니다.

섣달 그뭄에 모든 묵은 것들을 털어내고
설날에 심신의 새출발을 다짐하고
정월 보름에 본격적으로 일을 시작하고….
자연과 함께 하는 삶이었습니다.

이야기마을 옹달샘

전대환의 책 이야기

List of Articles
번호 보일날 제목 조회 수
1537 2011-03-24 “이 정도면 괜찮지!” 5329
1536 2006-05-12 “저를 해방하소서!” 2950
1535 2006-04-10 “평화는 미소와 함께 시작된다!” 3000
1534 2007-06-27 가끔 혼자 있어야 한다 4997
1533 2005-02-14 가끔은 물러나서 기다리라 2658
1532 2009-09-08 가난뱅이의 눈, 부자의 눈 3355
1531 2004-03-30 가난한 사람들을 아십니까? 1950
1530 2004-07-16 가난한 예수들 2792
1529 2007-12-12 가난한 예술가의 행복 2909
1528 2008-11-05 가능한 일과 불가능한 일 3234
1527 2009-04-08 가르치기와 배우기 3471
1526 2005-07-26 가르침 2693
1525 2003-10-06 가만히 있어 봅시다. 2135
1524 2009-05-13 가슴 훈훈한 기억 3164
1523 2006-01-13 가슴이 시키는 것을 하라 3346
1522 2009-07-24 가용성 오류 3708
1521 2008-10-09 가을의 기도 3349
1520 2003-10-29 가을의 기도 1800
1519 2009-09-01 가을의 사색 3592
1518 2010-01-26 가이사와 더불어 일어서느니보다 4291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 4 5 6 7 8 9 10 11 12 ... 84 Next
/ 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