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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크를 여러 조각으로 나누는 까닭

by 마을지기 posted Nov 18,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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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2003-11-23
출처 히로 사치야(김혜경 역), 《케이크와 부처》(불일출판사, 1999), 15쪽
책본문 나는 전부터 내 아이들에게 선물 받은 케이크는 여럿이 나누어 먹도록 가르쳐 왔다. 그리고 어느 날 왜 그렇게 하는지 아이들에게 물어보았다.

"케이크를 못 가진 아이들이 가엾으니까요."

"아니다."

나는 말했다.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케이크는 혼자서 먹으면 맛이 없다는 것이다. 여럿이 나눠 먹는 편이 훨씬 맛있다. 아니 그것이 훨씬 맛있다고 생각할 수 있는 인간으로 그들을 키우고 싶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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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케이크만 그렇겠습니까?
본디 음식이란 나누어먹을 때
제 맛이 나는 법이지요.
그러므로 음식을 나누는 것은
남을 위한 일이기에 앞서
나를 위한 일일 겁니다.
맛있게 먹기 위한 벙법이지요.

복(福)도 마찬가지 아닐까요?
혼자 받는 복은 맛이 없습니다.
그러기에 가능하면 여러 사람에게
복을 빌어주는 것이 좋지요.

오늘 만나는 사람마다
그들을 위해 크게 축복(祝福)합시다.

이야기마을 옹달샘

전대환의 책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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