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_btn

승패를 모두 버린 사람은

by 마을지기 posted Oct 24, 2003
Extra Form
보일날 2003-10-25
출처 로이 아모르(류시화 역), 《성서 속의 붓다》(정신세계사, 2003), 86쪽
책본문 승리는 원한을 낳고
패자는 괴로움 속에 누워 있다.
승패를 모두 버린 사람은
만족하여 즐겁게 산다.

(법구경 201)
사용처 NULL
선거 다음 날 신문을 보면
'압승'이니 '참패'니 하는
제목이 대문짝만하게 나옵니다.
선거에서 당선자를 승자로,
낙선자를 패자라고 표현하는 것은
한 쪽을 비참하게 만드는 일입니다.
'당선된 사람'과 '당선 안 된 사람'이지
어떻게 승자와 패자입니까?

먹이를 놓고 싸우는 짐승들에게는
승자와 패자가 있지만
심부름꾼을 뽑는 선거에서는
승자와 패자가 있을 수 없습니다.

이야기마을 옹달샘

전대환의 책 이야기

List of Articles
번호 보일날 제목 조회 수
97 2006-04-18 4월은 갈아엎는 달 2991
96 2009-04-17 4월 19일 3442
95 2009-08-24 4S 정책 3892
94 2008-07-17 49재 3018
93 2004-03-01 3월의 하늘 2543
92 2004-03-02 3월에는 2080
91 2005-07-22 30초의 여유 2682
90 2010-05-18 30년 전 광주 시민들 5143
89 2005-01-15 1월 15일 2697
88 2003-08-29 1910년 8월 29일 2046
87 2003-12-02 12월의 엽서 2223
86 2005-12-31 12월에 우리는 2988
85 2010-12-27 12월! 4321
84 2010-12-21 12라는 숫자 4348
83 2005-07-30 10년 차이 2821
82 2006-05-26 100 가지 소원 3402
81 2010-12-01 "한 해가 그렇게 간다는 것은" 4798
80 2008-12-23 "파우스트가 뭐죠?" 2760
79 2009-10-26 "타인병작(他人竝作) 못하리라!" 3168
78 2009-07-22 "칼은 속수무책이었다!" 3426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75 76 77 78 79 80 81 82 83 84 Next
/ 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