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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첨과 칭찬

by 마을지기 posted Feb 11,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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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2010-10-19
출처 곽노순, 《신의 정원》(도서출판 네쌍스, 1995), 93쪽
책본문 사람들은 남이 부러울 때
그를 비난하기 쉽고
스스로 무엇을 감추려 할 때
상대를 칭찬하기 쉽다.
그러므로 비난에 앞서 동기가
질투인가 아닌가를 헤아리고
칭찬하기 전에 내 속에
무슨 불안이 있는가 살펴라.

부러움을 느끼지 않을 뿐 아니라
상대가 가엾게 보일 때만 비판하라.
최선을 다하고도 남이 닮고 싶으면
그를 찬양하라.
그와 같은 기쁨에 동참하게 된다.

그러나 이보다 먼저 험담이 즐겁지 않은 사람,
아첨을 모르는 사람이 되라.
그런 후에 아첨을 모르면서도
칭찬에 인색하지 않고
험담을 모르면서도
통렬히 비판할 수 있는 사람이 되라.

곽노순, 〈아첨을 모르면서도 칭찬에 인색하지 않고〉 전문.
칭찬은 남을 기쁘게 하자는 것이고 아첨은 내가 이득을 얻자는 것입니다. 칭찬은 두 사람 모두에게 에너지를 주지만 아첨은 두 사람 모두를 피폐해지게 만듭니다. 칭찬은 진실에 근거한 것이지만 아첨은 사욕에 근거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야기마을 옹달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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