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_btn

기도

by 마을지기 posted Oct 20, 2003
Extra Form
보일날 2003-11-10
출처 독자 693인 편, 《우리가 서로 사랑한다는 말은》(삼일서적, 1985), 180쪽
책본문 위험으로부터 벗어나게 해달라고
기도하게 마옵시고
위험에 처하여서도 겁을 내지 말게 해달라고
기도하게 하옵소서.
고통 속에서 벗어나게 해달라고
기도하게 마옵시고
고통에 처하여서도 그 고통을 이길 용기를 달라고
기도하게 하옵소서.

인생의 싸움터에서 동조자를 찾게 해달라고
기도하게 마옵시고
인생과 싸워서 이길 나의 힘을 달라고
기도하게 하옵소서.

근심스러운 공포 속에서 구원해달라고
기도하게 마옵시고
싸워서 이길 용기를 달라고
기도하게 하옵소서.

겁쟁이가 되고 싶지 않습니다. 도와주십시오.
너무너무 내가 기쁘고 성공할 때만
하나님이 나를 도와주신다고 생각하게 마옵시고
매일매일 내가 슬프고 괴롭고 핍박 받고 배고플 때
하나님이 내 손목을 꼭 붙잡고 계신다는 것을
믿게 하옵소서.

(R. 타고르, 「기도」)
만수무강이나 부귀영화 등
복을 달라고 기도하기보다,
위험이나 고통을 모면케 해달라는 등
겁쟁이처럼 기도하기보다,
위험이 와도 겁내지 않게,
고통에 처하여도 이길 수 있게,
공포에 싸여도 용기를 가지게
해달라는 기도!

힘이 불끈불끈 솟는 기도 아닙니까?

이야기마을 옹달샘

전대환의 책 이야기

List of Articles
번호 보일날 제목 조회 수
57 2003-08-15 인생의 일곱 단계 1886
56 2003-12-10 하나님의 아이들 1880
» 2003-11-10 기도 1870
54 2003-10-16 함께 먹기 1864
53 2003-10-18 자루 1863
52 2003-10-12 살 것이냐 죽을 것이냐 1861
51 2003-11-13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 1860
50 2004-01-06 인간으로 태어났다는 것 1858
49 2003-08-22 혼자보다는 둘이 더 낫다 1858
48 2003-10-27 밥알 하나가 버려지면 1853
47 2003-11-14 의로운 판사님 1851
46 2003-08-24 세상의 많은 어머니시여! 1851
45 2003-12-21 맛을 내는 박테리아 1850
44 2003-12-29 사랑할 때의 마음가짐 1841
43 2003-10-30 하나님과의 담판 1840
42 2003-11-26 아버지의 친구 1839
41 2003-11-24 꿀벌의 날갯짓 1838
40 2003-08-20 허술한 지붕에서 비가 샌다 1837
39 2004-01-16 때묻지 않은 민족 1836
38 2003-08-21 하고 싶은 일을 하자 183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75 76 77 78 79 80 81 82 83 84 Next
/ 84